김근식, ‘더글로리 소환’ 유시민 직격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2억 시계는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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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검찰 수사 비화를 회고록으로 펴낸 이인규 변호사(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를 유명 웹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배우 임지연)에 빗대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인규 회고록은 학폭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fact)의 문제"라면서 "머리 좋은 유시민의 교활한 물타기"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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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유시민 겨냥 “학폭 문제 아니고 ‘사실’의 문제…머리 좋은 유시민의 교활한 물타기”
“‘논두렁 시계’ 프레임으로 마치 시계 자체가 없던 가짜뉴스로 몰아갔지만, 고가의 시계 받은 건 가짜 아냐”
“盧 서거로 마치 부정한 자금수수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발끈했지만, 盧은 몰랐어도 100만 달러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된 건 사실”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검찰 수사 비화를 회고록으로 펴낸 이인규 변호사(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를 유명 웹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배우 임지연)에 빗대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인규 회고록은 학폭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fact)의 문제"라면서 "머리 좋은 유시민의 교활한 물타기"라고 직격했다.
김근식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재단도 스스로 인정했듯이 2억짜리 시계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됐고 100만 달러가 아들 미국 집 구매용으로 제공된 건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논두렁 시계'라는 프레임으로 마치 시계 자체가 없던 가짜뉴스로 몰아갔지만, 논두렁이 가짜였지 고가의 시계를 받은 건 가짜가 아니었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마치 부정한 자금수수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발끈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어도 100만 달러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된 건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유가족이나 노무현 재단이 고소하지 못하는 거고, 민주당도 국정조사 운운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국방부 대변인 회고록이 나오자 천공 의혹 국정조사 주장하던 민주당이 이인규 회고록 국정조사는 한 마디도 못 꺼낼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굳이 이인규 회고록을 '더글로리'에 비유한다면, 이인규가 박연진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이라며 "뒤늦게 빼박증거인 명찰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박연진, 시계와 달러가 수수되었다는 엄연한 사실이 확인돼도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하지 않고 민주 진영의 대모 노릇하는 권 여사가 오히려 박연진"이라고 맹폭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그래도 노 전 대통령은 본인 모르게 권여사 일이었다 해도 검찰 조사에 앞서 국민에게 '면목 없다'는 솔직함이 있었다"면서 "정진상과 김용이 하는 짓을 본인이 몰랐다며 야당 탄압, 정적 제거라는 황당한 궤변으로만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와는 질이 다르다"라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유시민 전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기(이인규 변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는 얘기를 일관되게 한다. 진보언론과 문재인 변호사가 죽게 했다는 내용"이라며 "(회고록은) 박연진이 '걔 맞을 만해서 맞은 거야', '내가 죽인 게 아니고 평소에 걔랑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등을 돌리고, 걔를 도와줘야 할 엄마가 모르는 척 해서 걔가 죽은 거야' 이렇게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자기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면 억울하지도 않을 텐데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몹시 억울할 것"이라면서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라는 이 제목은 형식상 붙여놓은 것이고 부제가 진짜 제목이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나는 노무현을 안 죽였다' 그게 부제"라고 이 변호사를 직격했다.
이어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수사를 총지휘했기 때문에 그때 알게 됐던 여러 사실을 다 동원해 실제로 노무현은 죄가 있고 변호인은 무능했고 노무현과 한편이었던 진보언론은 등을 돌렸고 죽으라고 부추겼고 그래서 죽었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이인규 변호사가 휘둘렀고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글로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마감하셨다"면서 "일시적으로 그 시기에 마찰이 있었던 것인데 거기에 모든 것을 걸고 지금 이 책을 낸 거 아닌가. 그래서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 한 인간으로서 좀 안 됐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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