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대차가 정신 차렸나?" 2,600만 원에 모든 기술 다 때려 넣은 SUV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가 이번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모델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현대 일렉시오

베이징현대는 오는 16일 첫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 EO'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14만 위안(약 2,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본격 전기차를 이 가격대에 내놓는다는 것은 중국 시장 탈환에 대한 현대차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 일렉시오

일렉시오 EO의 제원은 결코 만만치 않다. 중국 기준(CLTC) 최대 주행거리 722km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치다. 여기에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SA8295P를 탑재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했다. 급속충전 시 30%에서 80%까지 단 27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는 점도 실용성을 높인다.

현대 일렉시오

디자인 면에서도 현대차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모스부호 'H'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전면부 디자인은 152개의 LED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사각형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휠베이스 2,750mm로 중형 SUV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일렉시오

실내는 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4K 해상도에 1,000cd/㎡의 밝기를 자랑하는 대형 화면과 함께 물리 버튼을 과감히 제거한 센터 콘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HUD 등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신 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현대 일렉시오

현대차는 지난 9월 23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차이나 딜러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까지 중국 판매를 약 3배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과잉 생산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시장이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 일렉시오

실제로 베이징현대의 최근 판매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 9월 1만 7,8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전월 대비 19%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일렉시오 EO의 출시로 이러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현대 일렉시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라는 전략 아래 향후 4년간 매년 2~3개의 신에너지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순수전기차(BEV)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증정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 일렉시오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테슬라 등 토종 브랜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다. 이 치열한 전장에서 현대차가 일렉시오 EO를 앞세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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