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잡아야 산다"…'토트넘 126골 전설' 후배 공격수 지지→"여전히 최고의 선수, 포스텍과 궁합이 아쉬워"

박대현 기자 2025. 4.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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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만 126골을 꽂은 '쌍권총 사나이' 로비 킨 현 페렌츠바로시(헝가리) 감독이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며 친정팀 후배 공격수를 격려했다.

토트넘 소식지 '더보이홋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 매체 '벳웨이 인사이더' 보도를 인용해 "킨이 해리 케인 이적 여파로 휘청이는 토트넘을 걱정했다. 지난 시즌엔 빈자리가 크지 않았지만 올 시즌은 의심의 여지 없이 그의 공백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적었다.

"아울러 킨은 손흥민을 격려했다. 여전히 뛰어난 선수로 활약할 자질을 갖고 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용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손흥민이 원하는 만큼 자주 출전하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시선"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9일 언론 조명을 듬뿍 받았다. AFC 본머스전에서 환상적인 파넨카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27호골을 달성했다.

아울러 킨의 이름도 거론됐다. 1990~2000년대 EPL을 호령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역대 최다골 공동 16위에 오르면서 토트넘 레전드인 킨(126골)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킨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다.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팀 흐름 역시 저조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케인이 그리울 것이다. 둘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케인 독일행은) 손흥민에게도 큰 변화였을 것"이라며 올 시즌 다소 주춤한 경기력 배경을 짚었다.

손흥민의 북런던 잔류를 희망했다. 피치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베테랑으로서 팀에 남아 재건 작업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길 바란다. 그는 스퍼스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룬 선수"라면서 "다만 이건 내 생각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관계가 이전 토트넘 감독들과 구축한 관계보단 다소 나빠보인다. 자꾸 피치에서 빼버리는 게 원인이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킨의 말처럼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이 필요하다.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2-4로 충격패하면서 '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 빈자리를 절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스퍼스 팬들이 유로파리그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챙긴 프랑크푸르트는 자신감에 차 있는 반면, 발 부상을 입은 캡틴 부재에 대한 우려로 토트넘은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발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윌송 오도베르와 울버햄프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원정 2차전에는 뛴다"며 목적이 분명한 단기 결장임을 강조했다.

1경기 휴식을 부여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순위가 14위까지 처진 EPL보다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려는 방점이 찍힌 포석이라는 것이다.

승점 37을 쌓은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가 16이다. '생존'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다.

그러나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이 걸린 4위권 입성은 불가능하다. 어느 모로 봐도 EPL에서 동기부여를 얻긴 어려운 환경이다.

유로파리그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치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겨 오는 18일 치르는 원정 2차전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울버햄프턴전이 끝난 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흥미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리버풀과 10년 동행을 확정한 모하메드 살라가 EPL에 입성한 2017년 이후 리그 내 최다 공격포인트 명단을 공개했다.

182골 85도움으로 267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긴 살라에 이어 손흥민이 2위에 올랐다. 109골 64도움을 수확해 '단짝' 케인(135골 34도움·169개)과 케빈 더브라위너(58골 90도움·148개)를 따돌렸다.

이틀 전 완패 이후 현지 SNS를 중심으로 스퍼스 캡틴 부재를 실감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현지 언론이 경쟁하듯 악평을 쏟아내던 손흥민이지만 그가 결장할 때 토트넘이 얼마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는지 여실히 드러난 실례였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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