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30억"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이 동네' 집값 전망 분석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강남3구, 용산구가 아닌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30억원이 넘는 거래가 이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 전용 84㎡(19층) 매물은 지난달 31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해당 평형 기준 동작구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준공된 신축 대단지라는 점과 한강 조망권을 가졌기에 지역 내 상징적인 대장주로 꼽힌다.
지난달 같은 면적의 저층 매물(8층)은 28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 불과 보름 사이 2억 7,000만 원이 상승하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인 것이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풍선효과가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초로 30억 원대를 넘어서면서 업계에서도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흑석동 일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지어 흑석동 인근의 구축 아파트들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명수대현대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평형대에서 고점을 경신한 거래가 잇따랐다.
전용 78㎡(9층)은 이달 14일 19억 2,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70㎡(10층)는 지난달 22일 18억 5,000만 원, 84㎡(4층)는 같은 달 2일 21억 원, 112㎡(7층)는 10일 25억 원에 각각 손바뀜되며 모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예정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최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동작구는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0.1%)을 웃돌았다. 규제 지역 외곽에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목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강남권과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을 촉진하면서 흑석동과 같은 지역에 시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며 고가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강남3구 역시 토허제 재지정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강남구는 최근 한 주간 0.13%, 서초구는 0.12%, 송파구는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 또한 0.11% 상승했다.
다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도입되면서 가계부채를 억제하고 서울 부동산 과열 조짐이 꺾일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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