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한미 해군 사령관 뒤 젊은 통역장교…이재용 장남 이지호

박지윤 기자 2026. 10.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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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오른쪽)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이 지난 9월 협력회의를 하고 있다. 두 사람 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통역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9월 중순 국방일보에는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소장)의 협력회의를 다룬 기사와 사진이 실렸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강 사령관 바로 옆에 앉아 통역을 맡은 장교가 이 소위였습니다.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미래형 정예 인재 양성을 위한 양국 간 교류 확대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춘 교육훈련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임관한 이 소위는 현재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장교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5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전단으로 기뢰전과 상륙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합니다. 이 소위는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과정에서 지휘관 간 통역과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소속 부대가 아닌 인근 해군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해외 연합훈련에도 투입됐습니다.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 일대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 통역장교로 파견됐습니다. 당시 훈련에는 30개국에서 8000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이 소위는 지휘관 간 통역과 정보 번역 등 연합 작전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지원했습니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한 뒤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했던 이 소위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가 일반 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합니다. 삼성가에서 장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소위는 오는 12월 1일 중위로 진급할 예정입니다. 중위 진급 이후에는 통역장교 인력 운용에 따라 해군본부나 해군작전사령부 등 상급 부대로 근무지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무기간은 3년으로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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