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짬뽕이나 홍합탕을 먹을 때 자주 보이는 홍합.
익숙한 식재료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홍합’이 아닐 수 있다.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종이 식탁을 채우고 있었다.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토종 참담치 vs 외래종 지중해담치

국내에서 진짜 ‘홍합’은 ‘참담치’를 뜻한다.
자연산으로만 존재해 귀하고 비싸며,
주로 고급 일식집에 납품된다.
반면,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외래종 ‘지중해담치’다.

지중해담치는 참담치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크기와 껍데기에서 차이가 있다.
참담치는 15~20cm로 크고 껍데기가 두꺼우며 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반면,
지중해담치는 8cm 내외로 작고 보라빛이 돌며 껍데기가 매끈하다.
맛과 영양도 확연히 다르다

참담치는 감칠맛이 진하고 식감이 쫄깃하며,
칼륨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은 100g당 13.8g으로,
체온 유지와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반면 지중해담치는 부드럽고 순한 맛이 특징이며,
나이아신과 타우린이 주요 성분이다.
이들은 각각 체내 대사 촉진과 피로 해소,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지중해담치가 시장을 장악한 이유

지중해담치가 널리 쓰이는 가장 큰 이유는 대량 양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참담치는 자연산으로만 채취되기에 양이 제한적이고 가격도 비싸다.
반면 지중해담치는 저렴하고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짬뽕이나 홍합탕 같은 대중 음식에 주로 쓰인다.
생김새가 비슷해 소비자가 두 종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한몫한다.
같은 이름, 다른 조개

이름은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두 조개.
이제는 식탁 위 홍합의 정체를 알고 먹는 시대다.
외형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식재료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더 다양한 선택과 이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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