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에 스텔스기 탑재 추진…"전투력 크게 향상"
군사 전문가 "전장 상황 인식 능력과 장거리 타격 능력 향상"

중국이 운용 중인 3척의 항공모함에 차세대 스텔스 함재기 J-35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23일) 중국 관영매체 보도와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토대로, 중국이 랴오닝함과 산둥함에 J-35를 탑재하기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 항모 가운데 최신예 푸젠함만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를 갖추고 있어 J-35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를 갑판 끝단 경사로를 이용해 이륙시키는, 이른바 '스키점프'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J-15 전투기를 주력으로 운용 중입니다.
랴오닝함은 옛 소련이 건조하다가 중단한 항모를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연구·개조한 뒤, 2012년 실전 배치한 중국 최초 항공모함이고, 산둥함은 이를 기반으로 중국이 자체 건조한 항모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두 항모가 J-35 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는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중앙TV(CCTV) 군사 채널은 최근 소셜미디어 계정에 "랴오닝함이 서태평양에서 훈련 중인데 J-35가 탑재됐을 수 있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SCMP는 중국이 군사 개발 상황을 발표하는 대신 관영매체를 통해 신형 무기체계 도입을 우회적으로 암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위성영상 업체가 지난 2월 촬영한 산둥함 위성사진에 갑판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담긴 점도 전력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향후 J-35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군사 평론가 쑹중핑은 "산둥함 위성사진에 착함 제동장치와 함재기 고정 장치 개조 흔적이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으로 함재기를 이착함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군사 전문가 푸첸사오는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J-35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J-35가 실전 배치되면 항모전단의 전장 상황 인식 능력과 장거리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서경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kyung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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