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짜지 마라" KIA 성영탁 5실점 대참사 후 눈물에 쏟아진 팬들 폭발

KIA 타이거즈의 젊은 마무리 성영탁이 지난 20일 KT와의 경기에서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직후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보인 성영탁을 향해 많은 야구 팬들은 아쉬움과 따가운 질책을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성영탁의 부진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으며, 데이터상으로도 5월부터 꾸준히 흔들리고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 정해영을 대신해 KIA의 뒷문을 책임지게 된 성영탁은 초반 리그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6월 20일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에 금이 가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린 성영탁의 모습은 KIA 팬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과거 김서현 사례처럼 프로 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팬들은 독기가 부족하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년 차의 미숙함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팬들의 싸늘한 반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영탁의 부진은 단 하루의 일탈이 아니라 5월부터 데이터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5월부터 WHIP가 1점대 후반으로 치솟으며 위태로운 투구를 이어왔고, 6월에는 피OPS가 0.9를 넘어서며 사실상 한계에 봉착했다.

기록이 증명하는 불안 요소들이 결국 이번 대량 실점이라는 결과로 터져 나온 셈이다.

이번 한 경기의 부진으로 성영탁을 마무리 보직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과거 정해영에게 부여했던 기회만큼 성영탁에게도 올 시즌 끝까지 스스로 증명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지금의 시련이 성영탁을 진정한 클로저로 성장시키는 과정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성영탁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체력 저하와 멘탈 흔들림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는 점이다.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강인한 정신력과 투구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 그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