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범석 "민생 최우선, 현안 해결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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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복지정책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8일 만남을 갖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각종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청주시만 제외됐던 충북도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에 이 시장이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산적한 공동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뜻을 모았고, 여기에는 충북도 주도로 추진되는 현금성 복지정책의 동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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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현금성 복지정책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8일 만남을 갖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각종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청주시만 제외됐던 충북도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에 이 시장이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장은 이날 오후 도청 '여는마당'에서 만나 30∼4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산적한 공동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뜻을 모았고, 여기에는 충북도 주도로 추진되는 현금성 복지정책의 동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부터 결혼 비용 대출이자 지원, 임신·출산 가정 대출이자 지원, 초(超) 다자녀가정 지원 등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을 선언했다.
이 시장이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런 현금성 복지정책을 대놓고 비판하면서 두 단체장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두 단체장은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중재로 지난달 5일 공개 회동을 갖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원론적인 대화만 나눴을 뿐 구체적인 현안 관련 언급은 없었다.
다만 이 만남 이후 양 지자체 실무진 선에서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의 예산 분담률 조정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는 3개 신규사업 관련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0일 도청에서 열리는 시장군수회의에서 최종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따로일 수 없다"며 "민생을 위한 개혁의 동반자로서 청주시와 함께 도민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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