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비극 반복되지 않길" 고 김상연군 모교에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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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줄기가 멈추지 않는 28일,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국화꽃 10여 개가 놓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숨진 고 김상연군이 다녔던 곳이다.
이날 오후 학교를 찾은 A씨(36)도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내려놓고 김군을 추모했다.
오후 내내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지만 우산 2개가 바닥에 놓인 국화꽃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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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굵은 빗줄기가 멈추지 않는 28일,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국화꽃 10여 개가 놓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숨진 고 김상연군이 다녔던 곳이다.
이날 오후 학교를 찾은 A씨(36)도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내려놓고 김군을 추모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뒀다는 A씨는 "부모로서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찾게 됐다"며 "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내내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지만 우산 2개가 바닥에 놓인 국화꽃을 보호했다.
고 김상연 군은 지난 11일,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군의 가방에는 따돌림이나 무시를 당했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와 수첩이 발견됐다. 김군의 글에는 언어폭력 등으로 괴로워하다 체념하고,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들은 유서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학생 및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학교와 교육청도 자체 진상조사와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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