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대표단과 추가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쟁 외 선택지를 넓히려는 행보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미국과의 담판에 나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대표단과 추가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전쟁이 유일한 선택지로 남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견해 공유가 중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많은 견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서방의 무기 공급 체계에 차질이 빚어지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정치적 균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종전을 위한 외교적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사진 출처=AFP·연합뉴스)

"방위기술 기금에 서방 자본 유치"
같은 날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방위기술 기금 조성을 위해 미국 측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 개발 기업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서방 자본을 유치 중"이라고 밝혔다. 신임 국방장관은 내년 예정된 EU의 450억 유로 대출 중 일부를 조기 집행해 달라고 요청하며 추가 지원국 발굴에 나서겠다고 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협상하며 공습…병행되는 긴장"
협상 움직임과 별개로 전선의 긴장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운용 전략을 확대하며 공습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러시아 역시 맞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민간 피해가 커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방국의 방공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협상과 교전이 병행되는 긴장 국면이 이어지는 이유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전쟁과 외교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에서 미국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젤렌스키의 담판이 종전의 실마리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