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같은 추석 연휴…‘체감 33도’ 서울 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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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남은 연휴 기간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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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의 폭염특보는 지난 12일 ‘9월 폭염경보’가 해제된 이후 사흘 만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광명·과천·시흥 등 경기 일부 지역, 인천·강화, 충북 보은, 충남 예산·태안·당진·서산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용인·안성, 충남 공주·청양, 전남 장성·고흥·순천에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남은 연휴 기간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수원 31도, 춘천 28도, 강릉 25도, 청주 26도, 광주 25도, 전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층에 더운 고기압이 자리한 데다 중국을 향하는 13호 태풍 ‘버빙카’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유입되고 있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례적 가을 폭염은 연휴 마지막까지 이어지다 연휴가 끝난 뒤부터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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