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 맞고 의대 합격?..."부끄럽지만 수능 4·2·2·3·5 등급 합격" 시끌

신익규 기자 2023. 2.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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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아야만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국립대 의예과에서 '4·2·2·3·5' 등급으로 합격했다는 후기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팅창의 다른 학생들이 합격생의 수능 등급을 묻자 합격생은 "부끄럽지만 4·2·2·3·5입니다"라고 말했다.

A대학교의 의예과 정시 모집 인원은 총 48명인데 이 중 일반 전형이 19명, 지역인재전형 26명,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으로 3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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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갈무리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아야만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국립대 의예과에서 '4·2·2·3·5' 등급으로 합격했다는 후기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입학생 선발 전형을 두고 역차별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시 4·2·2·3·5가 의대 합격한 거 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A대학교 의예과의 2023학년도 학부 신입생 입학시험에 합격한 통지서가 캡처된 카카오톡 채팅창 사진이 담겨 있었다.

채팅창의 다른 학생들이 합격생의 수능 등급을 묻자 합격생은 "부끄럽지만 4·2·2·3·5입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숫자는 순서대로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2개 과목의 등급을 뜻한다.

해당 학생이 의예과에 합격한 전형은 '지역인재(저소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수시도 아니고 무려 정시"라며 "아무리 기회 균형(전형이지만) 저 성적이 의대에 합격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A대학교의 의예과 정시 모집 인원은 총 48명인데 이 중 일반 전형이 19명, 지역인재전형 26명,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으로 3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은 최저등급 미달 등의 사유로 수시전형에서의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 모집 인원으로 나머지 정원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카톡 채팅방에서 공개된 입시 성적은 개인 정보인 만큼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자 자연스럽게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관련법 개정 등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체 정원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4등급 이하 의대생은 처음 본다" "나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나보다 낮은 등급의 수험생이 의예과를 간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한 만큼 이를 보상 받은 것" "전형에 맞춰 합격한 것인데 나쁘다고 볼 수 없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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