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족보에서 파라" 고부갈등에 온 가족에 장롱부수고 이혼 선언했던 방송인

현역 시절 애틀랜타 올림픽(1996)과 프랑스 월드컵(1998)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 하석주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프로팀 코치를 거쳐 2010년 말 아주대 사령탑에 취임했습니다.

하석주 감독은 SBS ‘골 때리는 그녀’에 출연하며 축구하는 여자 셀럽을 지도하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순수한 열정을 공유했습니다. 이밖에 ‘골때리는 외박’ 등에서도 꾸밈없는 옆집 아저씨로 거듭나 웃음을 줬습니다. 아들 셋을 도맡아 키운 아내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아주대 감독을 맡고 있는 하석주는 종교로 인한 고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구를 부수는 등 과격하게 대처했던 일화를 밝혔는데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하석주는 "저는 살면서 종교적 갈등이 그렇게 힘들고 어려울 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석주는 "저희 집안은 대대로 친척들도 다 그렇고 불교 집안인데 제 아내만 유일하게 기독교"라며 "결혼하면 아내가 당연히 교회를 안 가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석주가 한창 합숙훈련을 받고 있던 어느 날 누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아내와 통화하던 엄마가 졸도했다"는 누나의 말에 깜짝 놀란 하석주는 곧장 아내에게 전화해 아내를 야단쳤습니다.

하지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아내는 "어머니, 다른 건 다 할 테니 교회만 가게 허락해 달라"라고 부탁했을 뿐이었고, 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 한 집안에 종교가 두 개일 순 없다"고 화를 내다가 쓰러졌던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가족의 지속된 갈등에 참다못한 하석주는 날을 잡아 서울 형의 집으로 온 가족을 불러들였습니다. 하석주의 어머니와 형, 누나는 하석주에게 "우리가 대대로 불교 집안인데 교회는 절대 안 된다"며 화를 냈고, 하석주는 가족들에게 경고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이에 흥분한 하석주는 옆에 있던 장롱을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 박살을 내고 아내에게 "너 나하고 이혼해"라고 소리쳤습니다. 또 가족에게는 "나 족보에서 파라. 이제 축구도 그만두겠다"고 절연을 선언했습니다.

하석주는 "주먹에서 피 흘리면서 집을 나가버렸더니 그 뒤로 모든 게 해결됐다"고 했습니다. 당시 하석주가 어머니 용돈이라든지 집안의 모든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석주는 "종교적인 갈등은 이렇게 (과격하게) 안 하면 해결이 안 된다"며 "저는 이혼할 각오, 부모님 안 볼 각오했었다"고 했습니다.

하석주는 "지금도 아내와 집안의 종교는 다르다"며 "어머니는 불교 믿으시고 집사람은 교회 열심히 나간다. 저도 따라서 교회 나간다. 근데 그 일이 있고부터는 각자 너무나 잘 산다. 이제 (종교 관련해서) 일절 말을 안 한다"면서 "장롱 값은 형한테 다 물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하석주는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위원장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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