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슬맨발산책로 야간 개장

해남군은 맨발 걷기 명소로 자리 잡은 우슬맨발산책로에 가로등을 설치했다.

해남의 맨발 걷기 명소로 자리 잡은 우슬맨발산책로를 야간에도 걸을 수 있게 됐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우슬맨발산책로 구간 전체에 가로등 11개를 설치했다.

가로등 점멸 시간은 오전에는 해뜨기 1시간 30분 전, 오후에는 해가 진 후 5시간 가량이다. 당일 일출·일몰 시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또 맨발 산책로 구간에 화장실이 없는 점을 감안, 산책로와 제일 가까운 인근 궁도장(만수정)의 화장실을 개방해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안내판도 설치하고 보행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조성된 우슬산책로는 해남읍 해리의 해남군 보건소 뒤편 우슬저수지에서부터 시작해 우슬체육관까지 이어진 길이다. 기존 크로스컨트리장을 리모델링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을 조성했다.

또한 꾸준한 시설 확충을 통해 90㎡ 규모의 습식 황토 체험장과 우천 시에도 걸을 수 있는 야자매트, 세족장과 신발장, 에어건 등을 갖추고 있다.

개장 이후 하루에도 수백여명의 군민들이 이용하는 맨발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으며, 인근 우슬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힐링장소로도 활용돼 스포츠마케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우슬맨발산책로에 이번 가로등 설치로 주·야간 연중무휴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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