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여기 있지?" 아기 자다 일어났더니 주변에 공이 가득했던 이유

아기 흔들의자를 테니스공으로 가득 채운 웰시 코기

사진=인스타그램

반려견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누군가에게 내어준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활동량이 많고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품종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해외에서 아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웰시 코기의 모습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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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 코기 '릴로'는 평소 아기 동생 '코아'를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기 코아는 자신의 흔들의자에 앉아 부모님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아기의 몸 주변에는 노란색 테니스공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알고 보니 이는 모두 릴로의 작품이었다. 릴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공을 하나씩 입에 물고 달려와 아기의 흔들의자에 차곡차곡 쌓아두기 시작했다. 어느덧 의자 안을 가득 채운 테니스공은 무려 9개에 달했다. 정작 아기 코아는 왜 주변에 공이 가득한지 영문도 모른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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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SNS에 공개된 지 약 한 달 만에 18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릴로의 순수한 마음에 찬사를 보냈다.

"자신이 가진 모든 장난감을 다 줄 정도로 아기를 사랑하는 게 분명하다", "장난감을 가져와서 나눠주는 행동은 최고의 애정 표현이다"라며 릴로를 칭찬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릴로의 입장을 대변해 "이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왜 공을 던지지 않지?"라며 아기의 반응을 기다리는 릴로의 마음을 위트 있게 해석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릴로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공을 아기에게 아낌없이 쏟아부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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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의 부모이자 주인은 릴로가 단순히 장난감만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릴로는 평소에도 아기 동생 코아를 위해 담요를 물어다 주거나 기저귀를 가져다주는 등 든든한 누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족들은 릴로가 보여주는 이러한 행동들이 아기를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완전히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견해했다. 소중한 테니스공 9개를 기꺼이 내어준 것은 릴로가 코아에게 보여준 수많은 사랑의 표현 중 하나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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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자신의 물건을 아기에게 가져다주는 행위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반려견이 아기를 신뢰하고 있으며, 자신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릴로와 코아의 사례처럼 반려동물과 아이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며 쌓아가는 유대감은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준다.

비록 아기 코아는 아직 공을 던져줄 만큼 자라지 않았지만, 릴로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보물을 아기 곁에 쌓아두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랑을 아낌없이 퍼주는 릴로와 그 사랑 속에서 자라나는 코아의 모습은 반려동물이 우리 삶에 주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