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원정 후 인종차별 공격 받은 수비수…손흥민은 옛동료 지지

2023. 3.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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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이후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옛동료를 응원했다.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워커-피터스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글을 남겼다. 워커-피터스는 '올드트래포드에서의 힘든 경기에서 얻은 승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를 응원한 원정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내가 받은 인종 차별은 어떤 선수나 개인도 겪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우리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이런 일이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12일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워커-피터스는 사우스햄튼의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가르나초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부상을 당하게 했던 워커-피터스는 '동료를 다치게 하는 것은 나의 의도가 아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워커-피터스의 발언에 대해 '힘내, 잘 말했다'며 지지했다. 워커-피터스는 2019-20시즌 토트넘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한 가운데 손흥민의 팀 동료로 활약했었다.

영국 BBC는 '인스타그램 측은 워커-피터스의 계정에 올라와있던 인종차별적인 글들을 모두 삭제하며 조치를 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우스햄튼은 '피부색을 이유로 학대하는 온라인 사용자들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낀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조치가 부족하다'며 비난했다.

[워커-피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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