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면 제일 먼저 폭등한다" 9개월 후 한국 하늘 독점하는 '이 종목'

지금 이 종목은 아무도 안 산다.

중동 전쟁이 터졌다. 유가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2% 폭락했다. 그 패닉 장세에서 특히 더 크게 매도당한 업종이 있었다. 항공주다. 유가 상승분을 비용으로 그대로 뒤집어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종목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전쟁이 끝나는 날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폭발적으로 반응할 종목이 바로 이 업종이다. '문제가 해소될 때 가장 먼저 오르는 종목'을 선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금 이 기사를 끝까지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종목'은 바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 로고

현재 주가는 24,500원(3월 11일 종가 기준). 52주 저점 19,990원에서 어느 정도 반등했지만, 52주 고점 29,750원보다는 15% 이상 낮다.

증권사 12곳이 전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목표주가 평균은 30,750원, 최고는 39,000원이다. 현재가 대비 최대 55% 상승 여력이다. 그런데 왜 주가는 이렇게 싸냐고? 그게 바로 이 기사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이 왜 이렇게 눌려있나: 유가가 전부다
대한항공 비행기

항공사의 비용 구조를 보면 답이 나온다. 전체 영업비용 중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20~30%다. 쉽게 말해 비용의 4분의 1이 기름값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2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막혔기 때문이다. 이란·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 등 주요국이 영공을 폐쇄하면서 에어 인디아, 영국항공,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중동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도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주가는 패닉 매물을 맞았다.

그런데 바로 그 '문제'가 지금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3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거의 마무리 수순"이라고 언급했다. 당일 WTI 유가는 11.9% 폭락해 83달러대로 내려왔다. 브렌트유도 11% 급락해 87달러대.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를 배럴당 66달러까지 전망하고 있다. 유가가 정상화될수록 대한항공의 비용 구조는 빠르게 회복된다.

지금 대한항공 주가가 저렴한 또 다른 이유: 역사적 저평가
대한항공 주가 / 사진 = 네이버 증권

2025년 대한항공의 연결 영업이익은 약 1조 5,400억원 수준으로, 연초 시장 전망치(1조 9,240억원)를 고환율·고유가·신규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여파로 하회했다. 다만 매출액은 1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재 PER은 약 9.5배, PBR은 0.8배 수준이다. 코스피 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지만, 주가가 2만 원 초반이던 역사적 저점(PER 7배·PBR 0.6배)만큼의 극단적 저평가는 일부 해소된 상태다.

코로나 이후 화물 수요가 폭증했을 때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했을 때도 주가는 2만~2만5천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랫동안 "역사적 저점"이라고 평가해왔다. 실적이 좋아져도 주가가 안 올랐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눌림목이 쌓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게임체인저: 2026년 12월 아시아나 완전 합병
아시아나 항공 로고

여기서 대한항공 투자의 진짜 핵심이 하나 더 있다. 2024년 12월, 미국 법무부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리고 2026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으로 완전 통합되며 38년 만에 한국 항공시장의 양대 FSC(대형항공사) 체제가 종식된다. 국내 유일 FSC로서 프리미엄 항공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게 되는 것이다.

LCC(저가항공사) 시장도 진에어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 독점 구조가 완성되는 시점이 불과 9개월 앞이다. 증권가에서 "국내 유일 FSC로서 영구적 경쟁 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반대 의견: 전쟁이 안 끝나면? 미주 노선 둔화 리스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도 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전쟁 장기화다. 이란이 아직 공식적으로 종전을 선언하지 않았고,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면 유가는 재급등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미주 여객 노선 매출 비중이 37%에 달해 미국 내 항공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 여파로 미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경우, 여객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전망: 유가가 내려오는 만큼 대한항공 주가는 올라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정리하면 이렇다. 대한항공은 지금 '이중 눌림목' 상태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급등, 그리고 만성적인 저평가. 전쟁 종결이 현실화되면 두 가지 억압 요인이 동시에 해소된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안정되면 비용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고, 중동·유럽 노선 운항 정상화로 여객 수요도 살아난다. 거기에 올해 말 아시아나와의 완전 합병이라는 구조적 모멘텀까지 더해진다.

목표주가 평균 30,750원은 현재가 대비 22% 이상 상승 여력이고, 최고 목표주가 39,000원은 약 55%다. 증권사 12곳 중 단 한 곳도 '매도'를 말하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는 날,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하는 종목을 미리 담아두는 전략. 지금이 그 타이밍일 수 있다.

※ 투자 주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거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언급된 수치 및 전망은 공시 자료와 증권사 리포트,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하며, 실제 투자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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