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랑 야구 하니까 재밌어요"…여학생 위한 주니어팀 창단 준비 중 [여자야구 현주소⑬]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화성드림파크구장에서 열린 2023년도 여자야구 선발전. 2008년생 최연소 참가자 한시율(15)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소감을 묻자 “남학생들과 함께 야구를 해오다가 처음으로 언니들과 함께 하니 재밌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표팀 양상문 감독도 눈여겨 보고 있는 ‘특급 재능’ 한시율은 천안동남구 리틀야구단에 입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1년밖에 뛰지 못한다. 여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면 리틀 야구단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마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현재 ‘당진 주니어’ 소속 선수 중 어떤 선수는 실업팀이 있는 소프트볼로 종목을 바꿔 떠났고, 몇 명은 사회인 동호회로 적을 옮겼다.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 중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야구 주니어 야구단이 해체되자,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황급히 나섰다. 연맹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창단하려고 분주히 준비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선수 지원서 접수를 받기 시작했으며 충원시까지 상시 모집된다. 주니어 야구단을 이끌어갈 유능한 지도자 역시 지원서를 받고 있다.
WBAK 황정희 회장은 주니어 야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회장은 “유망주들이 성장하려면 동호회에서 주1회 2시간씩 취미 야구가 아닌 또래 선수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간 그런 환경이 마련돼 있지 못했다”며 “이르면 3월 말 창단될 주니어 팀은 연맹의 지원 하에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야구를 처음 해보는 여학생부터 또래들과 야구를 꾸준히 하고 싶은 여학생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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