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7만 원부터" 성공의 상징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다 가성비 있게 타는 방법은?

'국민차'로 불리며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출시 몇 달이 지난 2025년형 그랜저 LPG 모델이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감소 현상인 '캐즘(Chasm)'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이 모델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었다.

디 올 뉴 그랜저

이번에 선보인 그랜저 3.5 LPG 모델은 최대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식 복합 연비는 7.8km/L로 준대형 세단으로써는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전장 5,035mm, 축거 2,895mm로 동급 최장 축거를 자랑하며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디 올 뉴 그랜저

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3,857만 원, 익스클루시브 4,339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약 400만 원 저렴한 가격대로,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면서도 고급 세단의 품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디 올 뉴 그랜저

특히 이전 LPG 차량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트렁크 공간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도넛 모양의 신형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내연기관 모델과 다름없는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과거 LPG 차량과 달리 트렁크에 휠체어나 유모차, 골프백, 대형 캠핑용품까지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어 실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디 올 뉴 그랜저

그랜저 LPG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경제성이다. 연간 15,000km 주행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해 보면, 7.8km/L의 연비로 약 1,923리터의 LPG가 필요하다. 리터당 약 1,100원인 LPG 가격을 적용하면 연간 약 212만 원의 연료비가 소요된다.

디 올 뉴 그랜저

같은 거리를 가솔린 모델(연비 11.7km/L, 리터당 약 1,750원)로 주행할 경우 약 1,282리터의 연료가 필요하며 연간 연료비는 약 224만 원에 달한다. LPG 모델은 가솔린 모델 대비 연간 약 12만 원, 5년간 약 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연비 18.0km/L)과 비교해도 총 소유비용(TCO)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하이브리드의 연간 연료비는 약 146만 원으로 LPG보다 66만 원 저렴하지만, 차량 구매 초기비용이 약 400만 원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약 6.1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LPG 차량은 엔진 마모가 적어 장기적인 유지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디 올 뉴 그랜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화재 우려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랜저 LPG 모델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현명한 대안이다. 현대차의 그랜저 LPG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된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