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이 없어서 비닐로 만들었어요."

씨스타의 보라가 고백한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무대 위에서 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던 보라. 하지만 그 뒤엔 믿기 어려운 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한 보라는 “중3, 고1 무렵, 완공되지 않은 공사판 같은 집에서 살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창문도 없이 아버지와 각목, 비닐을 엮어 창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겨울엔 눈 쌓인 시멘트 포대로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집 내부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그녀의 과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라는 힘든 기억을 ‘불행’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만큼 밝고 당당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의 첫 꿈은 피아니스트였고, 이후엔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까지 발레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꿈을 접어야 했고, 고등학교 입학 후 우연히 들어간 댄스 동아리에서 새로운 꿈을 찾게 됩니다.

방과 후 혼자 남아 춤 연습을 하고, 학교 행사마다 무대에 올랐던 소녀. 그녀는 2009년, 명지대 캠퍼스 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고, 결국 씨스타로 데뷔하게 됩니다.

현재는 소속사 없이 연기를 준비 중이라는 보라. "가장 역할을 오래했다"는 말처럼, 누구보다 많은 책임을 지며 살아온 그녀의 인생은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

무대 위 ‘아이돌 보라’에서, 삶을 연기하는 ‘배우 윤보라’로.
그녀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