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출 훈풍…북부는 역풍
지난달 실적, 작년 比 13.3%↑
북부지역, 주력시장·품목 침체
계측기 등 7개월 연속 감소세
무협 경기本 “기업 피부 와닿는
해외마케팅 사업 꾸준히 추진”

경기도 전체 수출이 8개월 연속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북부 지역 수출은 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북부 10개 시·군(가평·고양·구리·남양주·동두천·양주·연천·의정부·파주·포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10억 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도 전체 수출이 13.3% 증가한 16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 셈이다.
품목별로는 북부 지역 수출의 중추인 평판디스플레이(-18.9%)와 계측기(-20.2%)가 동반 하락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가별로도 중국, 베트남, 미국 등 3대 주력 시장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다만 집적회로 반도체(+24.6%)와 화장품(+17.1%), 자동차 부품(+31.6%) 등의 수출이 늘며 상위 품목에 쏠렸던 수출 의존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경기북부본부는 이날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전문무역상사-경기북부 제조기업 매칭 수출상담회'를 열고 북부 지역 수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번 상담회에는 전문무역상사 35개사와 도내 제조기업 71개사가 참여해 약 200건의 1대 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수출 전문성을 갖춘 무역업체가 해외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 현장에서는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입 실무 절차까지 아우르는 컨설팅도 병행됐다.
진지민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도 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북부 지역은 장기 부진을 겪고 있어 전문무역상사와의 '동행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피부로 와닿는 지원 사업을 지속해 수출 활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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