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맞은 오일장..."명절 특수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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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마지막 오일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권민지 기자"명절 대목을 맞은 오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상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김복임 / 오일장 상인"명절 분위기 별로 안 나요. 자식들에게 용돈도 줘야 되고 알바생 돈도 두둑하게 줘야 되는데 오늘 어떻게 양껏 팔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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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마지막 오일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명절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지만,
무섭게 오른 물가는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일장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장에 나선 겁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옥희 / 제주시 영평동
"명절 돌아오니까 손주들도 만나고 가족들 다 만나서 송편도 해 먹고 갈비도 해 먹고, 작은 집 식구들도 다 오니까 기대됩니다."
하지만 무섭게 오른 물가에,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물건을 들었다, 놨다.
셀렘과 함께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차례 준비에 주로 사용되는 시금치와 무,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 값은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선옥 / 제주시 오라동
"작년보다 세 배 이상 오른 거죠. 이때는 항상, 추석 때는 비싸긴 해요. 태풍 오고 그래서... 그런데 작년보다 올해가 많이 올랐어요."
명절 대목은 옛 말.
소비자들의 마음 만큼이나 상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명절 대목을 맞은 오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상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심해진 소비 위축에 상인들도 힘겨운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김복임 / 오일장 상인
"명절 분위기 별로 안 나요. 자식들에게 용돈도 줘야 되고 알바생 돈도 두둑하게 줘야 되는데 오늘 어떻게 양껏 팔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강정심 / 오일장 상인
"장에도 사람들이 없잖아요. 아침부터 바글바글 해야 되는데 손님이 전혀 없어요. 진짜로 장사 못하겠어요 이제는. 아주 역대급 최고인 것 같아요 올해가."
경기 침체와 얼어붙은 소비 심리 속에 맞이하는 추석 명절.
소비자와 상인 모두, 경제가 힘차게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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