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중계` 확대 BC카드에…뿔난 PG사 "골목상권 침해 멈춰"

임성원 2024. 11.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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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대행(PG)업체와 카드사 간 전자상거래 가맹점 관련 '거래 중계' 서비스를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 단체는 PG와 VAN사의 역할을 '결제 생태계의 골목상권'으로 규정하며 "PG사들은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결제의 통로를 제공하며 전자상거래 시장과 지급결제 시장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산업과 시스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PG와 VAN 본연의 업무를 인정하고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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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사 "KT 등에 업혀 갑의 횡포, 규제 절실"
BC카드 "직승인 계약 확산…비용 절감 효과"
BC카드 을지로 사옥 전경. [BC카드 제공]

전자결제대행(PG)업체와 카드사 간 전자상거래 가맹점 관련 '거래 중계' 서비스를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PG협회는 결제망 사업을 주로 하는 BC카드가 수수료 경쟁력을 내세워 "골목상권(VAN사 업무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PG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BC카드가 농협카드와 주요 은행계열 카드사 대상 밴(VAN) 직매입 영업을 확대하며, 대형 가맹점을 타깃해 VAN 및 PG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의 본연의 업무에 침투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PG사는 온라인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 제공 및 정산을, VAN사는 결제 정보 전송 및 처리를 담당한다. 소비자와 카드사 간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PG와 VAN사의 역할을 '결제 생태계의 골목상권'으로 규정하며 "PG사들은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결제의 통로를 제공하며 전자상거래 시장과 지급결제 시장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산업과 시스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PG와 VAN 본연의 업무를 인정하고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PG와 VAN은 1990년대 등장 이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제 처리를 중개하며 전자상거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카드사를 대신해 자체적으로 인적 및 물적 투자를 계속했다"며 "신용카드 산업이 지난 30년간 정부 주도로 성장해온 것과 대조적"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PG협회는 BC카드를 향해 "정부가 부여한 신용카드사업 허가권을 무기로 생태계 질서를 무시하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등 골목상권에 대한 갑의 횡포를 멈추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 "생태계에서 스스로 포식자가 돼 약자와 동반자를 해치며 군림하지 말고, 반복적인 BC카드 전산장애로 인한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의 불편과 손해를 해소하는 등 본질 사업의 강화에 먼저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관심도 촉구하며 "대기업 모회사 KT의 등에 업혀 대형 가맹점을 타깃하며 PG와 VAN사를 자처하는 BC카드의 갑의 횡포를 저지하고,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시장 질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부당한 상황에 목소리를 내는 PG와 VAN사 대상으로 수수료율 인상을 강요하는 등 보복성 조치에 대해 당국의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요구했다.

BC카드 측은 이에 대해 관련 서비스는 카드사와 가맹점 직승인에 필요한 거래 중계 서비스로 다른 카드사들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카드 결제 과정의 서비스에 해당하는 건으로 가맹점에게 이득을 주는 것일 뿐, PG 측에서 주장하는 업무 침해와는 사실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BC카드는 "기존 대형 가맹점들은 자체 비용을 투입해 직승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카드사와 직승인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낮은 결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개별 가맹점에게 효율적인 직승인 계약 확산을 위해서는 자체 비용이 투입되는 직승인 시스템을 대체할 '공용 거래 중계'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카드사는 지난해 말부터 가맹점들과 직승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BC카드에 거래 중계 서비스를 위탁해 가맹점의 자체 시스템 구축 비용 없는 직승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가맹점들은 수수료와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각 카드사는 결제 관련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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