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안 되나!” 유령 사나이 울분의 한탄… FA 대박도, 1점대 ERA도 유령처럼 사라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에서 뛰던 시절부터 ‘유령’이라 불린 막강 포크볼을 앞세워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하나로 자리한 센가 코다이(32·뉴욕 메츠)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당시 센가와 메츠는 5년간 보장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넣었다. 첫 3년간 400이닝을 던지면 옵트아웃 권한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연 평균 133이닝 수준이다. 즉, 가벼운 부상 정도는 괜찮았다. 팔꿈치나 어깨 수술 등 1년 이상의 장기 결장을 요구하는 부상이 아니라면 옵트아웃 조항을 얻을 수 있게끔 계약을 설계한 것이다.
3년간 자신의 능력, 그리고 따라다니는 내구성의 의구심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FA 시장에서 자신 경력의 마지막 대박을 노려보겠다는 게 센가의 구상이었다. 첫 해는 계획대로 잘 풀렸다. 시즌 29경기에서 166⅓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대활약했다. 당초 메츠의 3선발 정도로 여겼으나 오히려 에이스가 됐고, 올스타 출전의 영예까지 손에 넣었다.
400이닝 중 거의 42%를 한 시즌 만에 해치웠으니 옵트아웃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성질이 급한(?) 몇몇 매체들은 센가가 2025년 시즌 뒤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당당히 해당 연도 명단에 포함하기도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꿈은 지난해 산산조각났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고, 복귀전에서는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치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센가는 지난해 1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옵트아웃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올해 관심은 센가가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느냐였다. 옵트아웃은 둘째 치고, 몸 상태에 대한 의심을 떨쳐내는 게 중요했다. 개인 경력이 달린 일이었다. 시즌 초반은 좋았다. 5월까지 시즌 첫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0으로 대활약했다. 6승을 거뒀다. 그러나 6월 13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다시 수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상을 당해 한 달 정도를 쉬었다.
복귀 직후 투구 내용은 좋았다. 7월 12일 캔자스시티와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39까지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매 경기 부진하며 결국은 평균자책점이 3점대까지 치솟았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좋은 성적이기는 하지만, 근래 성적을 보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메츠의 악재라고 할 만하다.
센가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 후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없다. 그리고 단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없었다. 복귀전까지 1.39였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3.02까지 올랐다. 8월 6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6.18의 할 말 없는 성적에 머물렀다.

센가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센가는 1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안 되는 일이 지금까지 없었다. 그래서 솔직히 당황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내가 퍼포먼스를 내면 마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곳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쉽지 않은 상황에 좌절감이 쌓이는 것 같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센가는 최근 8경기에서 35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6.56에 머물고 있다. 35개의 탈삼진은 나쁘지 않은 수치이지만 볼넷도 22개를 내줬고 홈런 8방을 얻어맞는 등 좀처럼 커맨드가 잡히지 않는 양상이다. 개인 경력에서 최악의 시기를 맞이한 센가가 어떤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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