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구독자 108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27·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의 착취 폭로 후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해 밝은 근황을 전했다.
4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쯔양은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안녕하세요"라며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3개월 만에 찾아뵙게 됐는데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말도 많이 들었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쯔양은 "오랜만에 하니까 좀 떨린다"며 3개월 만에 진행하는 방송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많이 쉬면서 3개월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시간도 많이 가졌다"며 "사실 '그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반응)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쯔양은 "'(유튜브 방송에) 돌아가도 되나?'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과거도 많이 돌아봤는데, 되게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렇게 선택했을까' 하면서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자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고 지난 공백기를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제가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고, 그럼에도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켜야 하는 직원, 가족들이 있다. 저를 좋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싫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댓글 남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돌아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제 욕심으로 (방송이) 하고 싶었다. '방송 억지로 하지 않았냐, 안 돌아와도 된다'는 말도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과거에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힘들 때 방송 덕분에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많았다. 방송하면서 행복했다. 자존감이 낮았었는데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방송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복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쯔양은 "살은 빠졌다가 돌아왔다. 44㎏까지 빠졌었다. 그런 몸무게는 처음 봤는데, 지금은 47㎏ 정도로 돌아왔다. 건강하다. 요즘은 잘 먹고 있다. 입맛도 돌아왔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또한 쯔양은 "지난 일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잘 해결됐는지 궁금하실 텐데 아직 해결 중이고, 경찰, 검찰분들이 감사하게도 잘 조사를 해주고 계셔서 해결 중에 있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야외 방송에선 한국에선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아서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좋아했었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라이브를 그만 두게 됐었다. 1~2번 정도는 집에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해외에서 촬영할 것 같다. 그 이후는로는 원래대로 이어가려고 한다"고 복귀 계획을 알렸다.
쯔양은 "해명 방송에서 거짓 없이 해명을 했음에도 루머들이 많이 돌고 있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라며 "이건 확실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라며 "여러 (루머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명은 안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님, 직원분들,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 분들을 전적으로 믿을 것"이라며 "법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쯔양의 사생활에 대한 사이버 렉카들의 협박 논란은 지난 7월 불거졌다.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32·본명 이준희), 주작감별사(33·본명 전국진), 카라큘라(36·본명 이세욱) 등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갈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쯔양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쯔양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면서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라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 머니투데이
- "신내림 안 받으면 아버지 죽는다고"…'무당 투잡' 트로트 가수 사연 - 머니투데이
- 김정민 "과거 안없어질 듯, 10억 안받아"…'꽃뱀 논란' 7년만 고백 - 머니투데이
- '흑백요리사' 강제 방출된 안유성 명장…"솔직히 서운" 심경고백 - 머니투데이
- "말해도 되나? 난 출연료 3배"…'뽀뽀 커플' 나솔 20기 정숙 뒷얘기 - 머니투데이
- "이런 비는 200년에 한 번"…제주, 태풍 '콩레이'로 이틀째 물폭탄 - 머니투데이
- "14조원 안 내면 주한미군 철수"…트럼프 컴백, 상·하원 싹쓸이 땐 악몽 - 머니투데이
- "주민들 연 80만원 넘게 준대" 우르르…이 섬, 인구가 늘어났다 - 머니투데이
- 화사, '과감' 옆트임+초밀착 드레스…모델과 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 태양 학창시절 폭로…"눈썹 스크래치·어깨빵하고 다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