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최초의 숲"... 가을 단풍 보러 가야 할 국내 여행 코스
함양군에서도 추천하는
가을의 명소
가을이 무르익으며,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시기가 되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놀이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다. 전국에 단풍놀이 명소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함양군 역시 이 시기를 맞아 ‘함양군 걷기 좋은 명품 길’을 추천했다.
상림, 오도재 그리고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은 각각 독특한 자연 경관과 역사를 자랑하며, 이들을 방문함으로써 가을의 풍성함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함양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을 지닌 지역으로, 가을이 되면 특별한 단풍 풍경을 선보인다.
함양에서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제공하는 특별한 여행지들을 살펴보자.
상림숲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73-1에 위치한 상림 숲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 중 하나로,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에 의해 조성되었다.
이 숲은 원래 홍수 방지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에는 대관림으로 불렸다.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가을 단풍과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산림청은 10월 21일 ‘전국의 숨은 명품 숲길’ 5곳으로 상림숲을 선정한 바 있으며, 1.6km의 숲길은 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입장은 무료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함양군의 대표 가을 명소를 만나보고 싶다면, 상림숲을 방문해 보자.
오도재 단풍길
경남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가는길 635에 위치한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길로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함양에서 지리산을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도 유명한 오도재는 가을 드라이브 명소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로,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지리산을 방문하면서 오도재를 코스로 많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장관에 많은 이들이 매료된다.
특히, 오도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북쪽 풍경은 대봉산 천왕봉까지도 조망 가능하여 탁 트인 장관을 볼 수 있다.
오도재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으니, 드라이브와 등산을 동시에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오도재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삼봉산 금강 소나무 숲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산364번지에 자리 잡은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지역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고 형질이 우수한 금강소나무로 유명하다. 이 숲은 남부지방에서 성공한 최초의 사례로, 산림청이 관리하는 경제림 육성단지의 일부이다.
삼봉산 금강소나무숲에 식재된 소나무는 대부분 수령 30년 이상의 나무들이다. 소나무 뿐만 아니라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나볼 수 있다.
약 430종류의 식물상이 분포하고 있는 금강소나무 숲은 1963년부터 조림해온 한국의 대표 숲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전적 형질이 다른 강송과 해송을 접목해 조성한 남부지방 최초의 숲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한국의 산림육종 기술을 보여주는 금강소나무숲은 사시사철 푸른 모습으로 가을에도 변치 않는 경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