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기 편하게 섞어달라니까.." 섞는 척만 했더니 강아지가 보인 반응

“이정도면 속아주겠지?” 가볍게 농담을 던지듯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 못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섯 살 말티즈 서동이. 여행 중 묵은 숙소에서 익숙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밥을 주려고 했던 보호자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서동이 사이의 귀엽고도 진지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보호자는 서동이가 낯선 그릇에 조금 불편해하는 눈치를 채고는 장난기 가득한 손놀림으로 사료를 섞는 척만 해봤다. 숟가락을 허공에 휘젓기만 했을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착각한 서동이는 그저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순간은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지만, 몇 번 반복되자 결국 "응? 뭔가 이상한데?" 하는 표정으로 상황을 파악한 서동이. 그때부터 이 귀여운 말티즈의 진심 어린 '썩소'가 등장한다.

진짜 속았다는 걸 알아챈 그 순간

서동이는 평소에도 감정 표현이 뚜렷한 편이라고 한다. 그릇이 마음에 안 들면 밥을 먹어도 꼭 한 마디 표정으로 남기는, 그런 성격. 이번 사건에서도 역시나 뚜렷하게 드러난 감정 표출! 서동이는 보호자가 진짜 사료를 섞어주지 않았다는 걸 눈치 채고, 그 즉시 보호자를 째려보는 ‘썩소’를 지었다. 그 표정에는 ‘속을 줄 알았어?’라는 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댓글에는 “진짜 해골물이네ㅋㅋ”, “서동이 너무 똑똑해” 같은 반응들이 쏟아졌고, 누군가는 “나도 서동이 친구하고 싶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려동물도 감정이 있답니다

이번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반려동물들도 기분이 안 좋거나 뭔가 불쾌할 때 그걸 온몸으로 표현한다. 특히 말티즈 같은 견종은 표정까지 잘 살아 있어 보호자들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은 이런 작은 일상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보호자의 장난을 이해하고, 그 상황을 소화해내는 서동이의 모습은 단순한 유쾌함을 넘어, 우리에게 귀중한 메시지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