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다음달인 4월부터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여름 냉방비 폭탄으로 가계 부담이 컸던 만큼, 올해는 미리 에어컨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를 절약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필터 관리'입니다. 오늘은 봄철에 미리 해두면 좋은 에어컨 필터 관리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봄철, 필터 청소는 필수입니다
한 겨울 동안 방치된 에어컨 필터는 먼지와 곰팡이의 온상이 되어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필터가 오염된 에어컨은 청소된 에어컨보다 전력 소비량이 최대 30%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시간 사용해도 전기료가 1.3배 더 나온다는 뜻입니다.
또한 더 심각한 문제는 건강입니다. 오염된 필터를 통해 나오는 공기에는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곰팡이 포자가 포함되어 있어,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 미리 필터를 청소해두면 여름철 갑작스러운 폭염에도 바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필터 세척, 이렇게 하면 효과적입니다
일반 가정용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사용 전 봄철 대청소는 더욱 꼼꼼히 해야 합니다.
먼저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후, 에어컨 매뉴얼을 참고하여 필터를 분리합니다. 대부분의 벽걸이형이나 스탠드형 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들어올리면 필터가 있습니다.
분리한 필터는 마른 수건으로 먼지를 털어낸 후,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세요. 그 후 부드러운 브러시로 필터 틈새의 먼지까지 제거하고 깨끗이 헹궈 그늘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주의할 점은 필터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장착하면 곰팡이가 더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니, 24시간 이상 충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프리필터 외에 미세먼지 필터도 점검하세요
최근 에어컨에는 일반 필터(프리필터) 외에도 미세먼지 필터가 별도로 장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필터들은 일반 필터보다 더 세밀한 먼지를 걸러내지만, 그만큼 더 쉽게 오염됩니다.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3~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봄철 에어컨 점검 시 미세먼지 필터의 상태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하세요.
필터는 각 제조사 서비스센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품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성능과 안전을 위해 좋습니다.
교체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일부 필터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제조사의 권장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에어컨 필터 관리는 전기료 절약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4월부터 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지금부터 에어컨 필터를 점검하고 청소해두세요.
미리 준비할수록 여름철 냉방비 부담은 줄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여름나기의 첫 걸음은 바로 봄철 에어컨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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