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review] ‘선제골 이후 와르르’ 포항, 상하이 원정서 1-4 충격 역전패...최근 3연패 부진

정지훈 기자 2024. 9. 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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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1-4 역전패를 당했다.

포항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에서 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두 번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결국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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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선제골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포항이 상하이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반전] ‘슈팅 6개-유효 4개-골대 2개’ 포항, 상하이 원정에서 전반전 ‘지배’



포항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투입하면서 승리를 노렸다. 포항은 이승환, 이태석, 이규백, 아스프로, 최현웅, 강현제, 한찬희, 김종우, 조성준, 조르지, 안재준을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김종우가 내준 볼을 한찬희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우측면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이태석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빗나갔다.


포항이 전반 중반이후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0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아스프로가 머리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안재준이 잡아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김종우가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이 골대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전반 36분 이태석의 전진패스가 수비 맞고 연결됐고, 이것을 강현제가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에서 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두 번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반면, 상하이는 전반에 단 1개의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조르지의 선제골 이후 무너진 포항, 뼈아픈 역전패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하이가 교체 카드 1장을 썼고, 포항 역시 어정원과 정재희를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포항이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후반 5분 이규백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결국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이 연결한 볼을 쇄도하던 조르지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상하이가 선제골을 내준 후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테세이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결국 상하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루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후반 23분 민상기를 넣으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포항이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우측면에서 빠른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것을 침투하던 말레레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급해진 포항은 후반 28분 안재준을 대신해서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에 속도를 더했다.


포항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36분 상대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인성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말레레가 성공시켰다. 포항이 무너졌다. 후반 39분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찬스를 내줬고, 가오 톈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포항이 상하이 원정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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