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ark] ‘반세권’ 효과로 급등하던 평택, 최근 하락폭 커져

한때 삼성전자 후광으로 주목받았던 경기도 평택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의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은 -4.21%로, 경기도 내 하락률 1위인 동두천시(-6.10%), 2위 안성시(-4.49%)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올해 초만해도 평택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월 -0.11%로 시작했으나 하반기 들어 7월 -0.66%로 급격히 하락하더니 11월 -0.60%, 12월 -0.67%를 기록하며 올 초 대비 하락폭이 최대 6배가량 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분양도 대거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발표한 ‘미분양 주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평택시 미분양 물량은 2497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1만521가구)의 23.7%에 달했습니다.
[Remark] 실제 단지들 집값 변화는?

실제 단지별로 살펴보면 하락폭은 더욱 큰 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 소재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
㎡가 지난해 10월 6억6000만원(24층)에 실거래됐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최고가인 9억6000만원(18층) 대비 3억원이 하락한 금액입니다.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1년 9월 최고 9억2700만원(10층)까지 거래됐지만, 지난 12월에는 5억7000만원(5층)에 실거래되며 3년여 만에 3억5000만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고덕신도시만이 아닙니다. 평택지제역 인근 지제동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도 지난 12월 7억3000만원(17층)에 거래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7월 최고가 8억4500만원(23층) 대비 1억원 이상 하락한 금액입니다. 칠월동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맘힐맘시티2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해 12월 3억5500만원(12층)에 실거래되며, 2021년 8월 최고가인 5억6300만원(20층)과 비교해 2억800만원 내렸습니다.
[Remark] 뚝뚝 떨어지는 평택 집값… 추락 원인 및 향후 전망은?

그런데 이렇게 평택 집값이 속절없이 하락하는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요? 일선에서는 평택 집값이 하락한 이유로 가장 먼저 공급 과잉을 꼽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평택시의 연간 적정 주택 수요는 2992가구입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평택시의 입주물량을 확인해 보면 대부분 6000~7000가구 규모로 연간 적정 수요와 비교해 2배를 훌쩍 넘기고 있는데요. 공급이 넘쳐나면서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공급 과잉과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역시 집값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평택캠퍼스에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었는데요. 지난해 초 P5 공장은 기초공사를 멈췄고, P4는 설비 투자마저 미뤘습니다. 가동 중이던 P2와 P3 일부 생산라인도 ‘콜드 셧다운’(설비 전원 완전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과거 평택 부동산이 뜨거웠던 이유가 ‘반세권’이었는데, 삼성전자가 침체되며 집값 하락을 가속화 시켰다는 평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평택 주택시장의 침체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배후 주거지로 각광을 받았던 만큼, 삼성전자의 정상화 여부가 앞으로도 주요 변수가 되리라 보여지는데요. 평택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