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건강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 실태

중부일보 2026. 2.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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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 오남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항생제는 처방된 분량의 약을 모두 복용해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복용 여부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오남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어 항생제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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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 오남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산 분야의 항생제 판매량도 유럽 국가들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항생제를 과다 복용한 가축에서 나오는 각종 먹거리는 결국 인체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이 생기면 적절한 항생제를 찾지 못해 감염병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건강 위협으로 선정했다.

유엔에서도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다부문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대책을 강력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에는 사망자가 3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항생제 처방은 연령에 상관없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항생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항생제는 처방된 분량의 약을 모두 복용해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복용 여부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최근 정부가 항생제 과다 처방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7개 부처와 함께 '제3차 국가항생제 내성관리 대책(2026~2030)'을 발표했다. 이는 각급 의료기관 내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감염전문의와 전담 약사들이 팀을 구성해 항생제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중재할 예정이다. 전국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후 법 개정 등을 통해 본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지역에서도 선도병원을 지정해 항생제 처방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재평가도 실시한다.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할 지의 여부는 질병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의사의 의학적인 판단과 선택에 기반한 것이다. 하지만 과다한 치료나 환자의 요구에 의해 항생제 처방이 오남용 되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생제 처방과 복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오남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어 항생제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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