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쑥, 큰 일교차…환절기 면역력 관리 '생활꿀팁'

송종호 기자 2023. 3.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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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감소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신체가 바뀐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기관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면역에 쓰이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신체 기관에서 에너지를 써버리게 되면 면역 세포가 쓸 에너지가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일교차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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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큰 일교차에 면역세포 활동 에너지 부족
환절기 체온 유지·면역력 음식 섭취 중요

[서울=뉴시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커지는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감소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신체가 바뀐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기관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면역에 쓰이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면역세포도 정상 활동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신체 기관에서 에너지를 써버리게 되면 면역 세포가 쓸 에너지가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환절기에는 면역세포가 정상 활동을 하기 어려워 진다.

일교차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 서울대 연구팀은 일교차가 1도 늘어날 때마다 총사망률이 0.58%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중국·일본·대만 아시아 4국 30개 도시의 시민을 대상으로 일교차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다.

일교차가 큰 날씨일수록 심부전과 천식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서울대 연구팀이 서울, 부산, 대수, 인천 등 4 곳의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겪는 환자 약 207만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심한 날일수록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수도 증가했다. 특히 심부전과 천식 환자수가 일교차에 가장 민감했는데 일교차가 1도 증가할 때 마다 내원환자 수가 각각 3%, 1.1% 증가했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만 바꿔도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얇은 옷을 여려 벌 입어, 바깥 기온에 따라 달리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낮에 활동이 많았다면 밤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온도와 바깥 온도가 큰 차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0~22℃가 가장 적합하며, 습도는 50~60%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습도가 낮으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마늘은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 B6, 항염증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셀레늄 성분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을 담당한다.

주로 차로 마시는 생강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을 돕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생강차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오한, 발열, 두통, 구토, 가래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엽록소가 풍부한 시금치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엽록소는 독소를 제거하며, 간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나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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