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첨단제조 잠정 세액공제 가이던스 발표!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코스피는 14.26pt 상승한 2558.44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과 선물 매수, 기관은 양시장 현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화장품 면세, 정유 화학, 자동차 부품 타이어, 건설, 은행 등이 상승 출발했습니다. 그 외에 터치패널, UAM, 건설기계, 방산, 종합상사 등 테마도 강세였습니다.

개장 후 외국인의 선물 매수 규모 확대로 주가지수선물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POSCO홀딩스가 리튬 생산공장 핵심부품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리튬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대형주 주도로 상승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지속됐습니다. 12월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각각 7.5조원, 1.7조원 가량 누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비중 높은 코스닥은 양도세 회피성 물량 및 외국인 유입이 약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매도 압력이 컸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개인은 코스피를 4조원 순매도하고 코스닥도 3600억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올해는 양도세와 관련된 혼선으로 늦춰진 매도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스피는 연이은 외국인와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졌습니다. FOMC 결과와 시장금리의 하락,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형성됐고 중국의 실물지표 회복세 등으로 증시 반등은 지속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습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3%대 급등했습니다. 8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보도 덕분이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오늘 중국의 11월 실물지표 결과 이후 상승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1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6% 증가해 예상치 5.6%를 상회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10월보다 상승폭은 확대됐습니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 전기전자, 운수장비, 서비스, 화학을 강하게 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제약을 매수한 반면 반도체는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전기전자, 철강, 화학, 금융 등 대형주를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제약, 일부 엔터를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POSCO홀딩스를 중심으로 철강 금속이 강세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한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가 운수장비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계는 로봇 산업 정책 모멘텀까지 가세하며 두산로보틱스가 강세였습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부각되는 가운데 화학 업종 내에서는 미국 IRA 첨단세액공제 수혜 기대감에 한화솔루션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의약품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등 경기방어 및 고배당 업종들도 수익률 최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코스닥은 오전에 846p까지 상승했지만 개인의 순매도에 오후 들어 하락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부품이 강세인 반면 디지털컨텐츠,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고 특히 게임주가 부진했습니다.


#업종 동향

1. 美 IRA 첨단제조 잠정 세액공제 가이던스 발표... 불확실성 해소에 신재생에너지 상승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에 대규모로 2차전지, 태양광 등 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한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IRA는 이미 법안에 배터리, 태양광, 풍력, 핵심 광물 등 주요 품목별 세액공제액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AMPC 가이던스는 외국우려기업(FEOC) 등 다른 사안과 비교해 쟁점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세액공제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은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입니다. 한국 기업이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2차전지 분야에서 셀은 킬로와트시(kWh)당 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프랑스 정부는 14일(현지 시각) 프랑스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 적용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총 22개 브랜드의 차량 78종이 포함된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의 코나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신재생 에너지 테마가 강세였습니다. 테슬라(+4.91%), 리비안(+13.97%), 니콜라(+13.93%) 등 전기차 뿐만아니라, 퓨얼셀 에너지(+11.43%), 솔라엣지(+16.60%) 등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리비안(+13.97%)은 AT&T와 전기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대보마그네틱, 에코프로, 화신, 한화솔루션, SDN, 태웅, 씨에스윈드, 에스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또 IRA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차, 현대위아, 기아, 에스엘 등 자동차 대표주와 리비안 주가 급등에 알멕, 대원화성, 우신시스템, 에코캡 등 리비안(RIVIAN)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2.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 반등... 美 리튬 관련주 급등

대신증권은 최근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이는 수급이 아닌 당국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2월13일 광저우선물거래소는 탄산리튬 선물에 대한 가격 상하한가를 10%에서 13%로 제한했고 증거금은 14%로 상향하되 2024년 1월물과 2월물에 대한 증거금은 15%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산리튬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생산비용의 가격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품위 레피도라이트를 통한 생산비용은 톤당 7~8만위안으로 8만위안선 붕괴는 이들 75분위 광산의 본격적인 감산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st Curve상 75분위 광산들의 붕괴는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앨버말(+4.46%), 리벤트(+8.29%), SQM(+4.74%) 등 리튬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미래나노텍, 대보마그네틱 등 리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BNEF는 2024년 전기차 성장율을 20%로 추정치를 하향했습니다. 올해 성장율 33%보다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대비 4%포인트 낮춘 것으로 미국 시장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드와 GM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테슬라의 라인업이 노후화됐다는 것이 추정치 하향의 이유입니다.


3. 금리인하 사이클 기대, peer 그룹 대비 저평가 분석... 자동차 및 부품 상승

전날 미국 자동차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전기차인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뿐만 아니라 전통내연기관차 업체인 GM(6.65%), 포드(7.61%)도 급등했습니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금리 인상의 피해주입니다. 미국시장에서 9월 기준 60개월 할부 금융금리는 7.51%로 2021년 말의 3.85%에서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자동차 업종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반면 엔화 약세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역사상 신고가를 기록했던 토요타와 혼다는 엔화의 강세 전환으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토요타의 12개월 PER 격차는 지난 10년 내 최대치로 확대됐습니다. 토요타의 12개월 PRE은 10배~11배로 과거 벨류에이션 평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3.5배 내외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4분기 호실적, 1분기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등으로 2024년 1분기에 모멘텀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자동차 할부금리도 하락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경감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2024년 1분기에 모멘텀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판매 증가, 기아는 평균 판매 가격(ASP) 증가 모멘텀으로 완성차와 중소부품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분기 미국 시장의 신차 판매도 주목됩니다. 오는 1월 현대차는 싼타페를 기아는 EV9을 미국에 출시합니다.


4. 내년 美 금리 인하 기대... 바이오 중심 투자심리 회복 전망

상상인증권은 2024년에 2분기부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주의 분위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금융경색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 어느 정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확보한 바이오주 중에서 일단 낙폭이 큰 종목 중심으로 주가 회복세가 먼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는 실적이 제약주의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면 향후 금리인하 시기에는 평가기준에서 실적보다 R&D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적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좋은 신약 파이프라인를 가지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제약주에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신제약, JW중외제약, 대화제약, 국제약품, 파멥신 등 일부 제약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