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광주 꺾고 2연승…K리그1 4위 도약
광주에 단 한 번도 유효슈팅 허용 안한 탄탄 수비력

포항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경기서 전반 38분 홍윤상의 선제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0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항의 승리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포항은 올 시즌 광주와의 두 차례 경기서 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광주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징크스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포항은 이날 90분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고, 광주에게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와 홍윤상, 중원에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강민준, 수비라인에 어정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골키퍼에 황인재를 배치했으나 경기 시작과 함께 어정원을 중원으로 올려 쓰리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선 광주는 헤이스와 신창무를 최전방에, 정지훈 이강현 최경록 오후성을 중원에 두고 포항 공략을 맡겼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포항이 강하게 몰아쳤다.
4분 조르지의 슛을 시작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시작한 포항은 6분 박승욱의 헤더슛과 11분 이호재의 헤더슛으로 광주 골망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공세의 강도를 늦추지 않은 포항은 16분 조르지가 하프라인 부근서 볼 잡은 뒤 그대로 아크 앞쪽까지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포항의 공세에 밀리던 광주는 2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라인을 끌어올렸으나 곧바로 포항의 페이스로 넘어왔고 23분 광주 오른쪽에서 어정원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수비가 걷어내자 기성용이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다.
이후에도 포항이 더욱 강하게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30분 어정원과 38분 홍윤상이 선제골을 노렸다.
광주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자 신경질적인 파울이 잇따랐고, 공세의 강도를 늦추지 않던 포항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7분 광주 왼쪽서 강민준이 반대로 넘겨준 볼을 조르지가 잡아 아크쪽으로 내주자 달려들던 홍윤상이 논스톱 왼발슛, 광주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전반 막판 잇따른 파울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기성용 대신 이창우를 투입시켰고, 광주도 정지훈 대신 유제호를 투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은 압박 강도를 늦추지 않았고, 2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옆으로 내준 볼을 차단한 조르지가 그대로 박스안으로 돌파한 뒤 위력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의 공세도 광주도 전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잇따라 포항 문전으로 압박을 가했으나 포항 수비라인에 막혀 좀처럼 슈팅를 갖지 못하다 12분 포항 오른쪽에서 심상민이 첫 슛을 날렸으나 황인재 정면으로 날아갔다.
광주는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자 18분 오후성 대신 하승운을 투입했지만 포항은 더욱 강하게 몰아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21분 광주 오른쪽에서 이창우가 코너킥한 볼을 떨군 조르지가 아크 옆에서 왼발슛을 날렸으나 수비 맞고 아웃됐고, 24분 포항 진영에서 오베르단이 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순간 홍윤상과 사인이 맞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박태하감독은 27분 이호재와 조르지 대신 안재준과 강현제를 투입하며 전방 힘을 높였고, 36분 신광훈 대신 이동희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광주도 이에 앞서 35분 신창무 대신 프리디윤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포항은 37분 안재준과 강현제가 일대일 패스 아크쪽으로 내준 볼을 홍윤상이 슛했으나 골대를 넘어가며 탄식이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포항은 46분 홍윤상 대신 투입한 주닝요가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강원 원정길에 오른 김천은 강원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끝까지 골문을 잘 지켜내며 0-0 소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박상혁은 이날 두 차례나 강원 골망을 흔들었으나 둘 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김천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탰으나 10일 대전이 수원FC에 승리하면서 승점 1점차 3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