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행적이 모두 삭제됐던 중화권 톱스타 자오웨이(조미, 48)의 하반기 복귀가 점쳐지면서 그가 축적한 막대한 부에 새삼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조미 부부의 재산이 워낙 많아 중국 정부의 봉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륙의 여자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조미는 배우이면서 성공한 사업가다.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 활동에 전념하던 그는 2008년 황우룽(황유용)과 결혼한 뒤 사업과 투자에 눈을 뜨며 부부 명의의 재산을 빠른 속도로 불렸다.
2024년 기준 조미 부부는 홍콩에 최소 4개의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2012년 전후에 매입했는데 명의는 부부가 설립한 법인회사다. 홍콩 셩완에 자리한 대저택을 2017년에 팔아 1000만 홍콩달러(약 18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조미 부부는 싱가포르의 부촌으로 유명한 아드모어 파크(Ardmore Park)에도 총 네 개의 건물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250억 원짜리 초호화 아파트도 하나 사들였다.
중국 베이징에도 조미 부부의 집이 있는데 매입 가격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곳의 인테리어 비용으로만 4000만 위안(약 77억원)을 써 돈 좀 만진다는 부자들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 부부는 브래드 피트(61)와 안젤리나 졸리(49)처럼 2011년 프랑스 보르도 샤또 몽로(Chateau Monlot) 와인 양조장을 400만 유로(약 60억원)에 사들였다. 여기서 난 와인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14년 중국 TV 프로그램에 와인 제조 과정이 소개되기도 했다. 부부는 샤또 몽로와 비슷한 규모의 양조장을 세 개 더 갖고 있다.
조미의 남편 황유용의 개인 재산도 엄청나다. 2017년 4월 방송에 따르면 당시에만 중국과 홍콩에 무려 27개 지주회사를 소유했다. 이 외에 조미 명의로 된 재산도 천문학적 규모여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에도 향후 삶에는 별지장이 없었다는 게 연예계의 중론이다.
드라마 ‘황제의 딸’로 친숙한 조미는 영화 ‘화피’ 시리즈와 ‘소림축구’ ‘적벽대전’ 등으로 입지를 쌓았다. 2008년 결혼 후 남편과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방식의 투자에 전념하며 사업가로서 수완을 과시했다. 2017년 가짜 뉴스를 퍼트린 혐의로 5년간 주식거래가 금지됐고 집단 소송을 당하는 등 부침도 있었다.
조미는 2021년 8월 말 작품 리스트가 바이두와 웨이보에서 사라지더니 그간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영화제 수상 이력도 모두 삭제돼 중국 정부 조치로 퇴출됐다는 설이 퍼졌다. 친일 논란으로 철퇴를 맞은 '산하령'의 장저한(장철한, 33)과 연관설이 부각됐지만 중국 정부에 미운 털이 박힌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60)과 친분관계가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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