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첫 월급 날 봉투를 내밀길래.." 봉투 속 사진 한 장에 주저앉았다

취업한 딸이 첫 월급을 받던 날 집에 와서 하얀 봉투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용돈이라도 넣었나 싶어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딸은 꼭 열어 보라며 끝까지 봉투를 쥐여 주었습니다. 봉투 속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첫 월급 날 내민 봉투

딸은 첫 출근을 한 지 한 달 만에 환한 얼굴로 집에 들어섰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조심스럽게 봉투 하나를 꺼내 식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첫 월급이니 너를 위해 쓰라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딸은 돈이 아니라며 웃기만 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결국 봉투를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봉투 속에 담긴 사진

봉투 안에는 오래된 사진 한 장과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의 제가 어린 딸을 등에 업고 시장을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딸은 그 사진을 어릴 적 앨범에서 찾아 몰래 간직해 왔다고 했습니다. 편지에는 엄마 등에 업혀 다니던 날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엄마를 업어 주겠다는 말로 끝나 있었습니다.

딸과 함께 보낸 저녁

편지를 다 읽고 나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딸은 첫 월급으로 엄마와 여행을 가고 싶다며 계획표를 내밀었습니다. 힘들게 키운 날들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오래된 앨범을 꺼내 함께 넘겨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사진은 지금 거실 액자 속에서 늘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모가 지나온 고된 시간은 자식의 기억 속에 고마움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커서 건네는 한마디가 그 모든 날을 보상해 주기도 합니다.오늘은 자식과 함께 오래된 사진을 꺼내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그 시간이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이어 줄 것입니다.

Copyright © 나를 돌보는 마음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