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조금 쪘지만 완치”… 문근영 앓았던 희귀병 뭐길래
배우 문근영(37)이 자신이 앓던 급성구획증후군을 완치했다고 털어놨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신체의 근육과 신경이 포함된 구획 내에서 압력이 상승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구획 안의 모든 근육이 마비될 수도 있는 희귀병이다.
문근영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 건강을 걱정해 주셨다. 현재는 완전히 치료됐고,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며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라고 했다.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문근영은 2017년 2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중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치료와 수술 등을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다가, 같은 해 9월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을 재개할 당시 문근영은 한 인터뷰에서 “원래 건강한 편이고, 크게 아파본 적도 없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병원 신세를 지면서 무척 괴로웠다”고 했다.
이번에 문근영이 완치 소식을 전하면서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병 자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신체의 근육과 신경이 포함된 구획 내에서 압력이 상승해 그 구획 안의 혈류가 감소하고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4~8시간 안에 구획 내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한다. 12시간 이상 방치되면 신경에도 돌이킬 수 없는 변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압력을 낮추는 치료를 빠르게 받는 게 중요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급성구획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골절 등 외상이다. 이외에도 단단한 물질에 의해 눌리거나 둘러싸인 경우, 외부에서 강한 압력이 생겨 근막 내로 액체가 유입된 경우 등이 있다. 특정 근육의 구획 내 조직 압력이 30mmHg를 초과하면 구획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진규 정형외과 교수는 과거 한양대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게시물에서 “임상적으로 추정 확진이 된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구획 내의 구조물에 괴사가 동반되어 절단이 필요한 최악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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