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1홈런 1도루, 40-40에 홈런 2개만 남았다
KIA는 1위를 이미 확정 지었지만, 김도영의 2024 정규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도영이 23일 홈 구장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 추가하며 국내 선수 첫 ‘40-4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도영은 38홈런 40도루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타자까지 포함하면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을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상대 선발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4구째, 한가운데 들어오는 132㎞ 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홈런과 함께 챔피언스필드의 관중석이 환호로 뒤덮였다. 김도영은 KIA가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은 다음부터 타석에 더 많이 설 수 있도록 1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23일 홈런은 그가 1번 타자로 1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김도영의 기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볼넷을 골라 초구에 곧바로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이날 네 차례 타석에 등장해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고, 세 차례 득점했다. 1회말 홈런으로 시즌 136번째 득점을 뽑아내 2014년 서건창(KIA)이 넥센 시절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득점(135점)을 넘어섰고, 5회와 7회에도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후속 타자 안타 때 홈을 밟았다. KIA의 남은 경기는 5경기. 롯데와 2경기, 삼성·한화·NC와 각각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KIA는 삼성을 5대3으로 따돌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이 컨디션 점검차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야구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잠실야구장에선 4위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방망이 싸움이 뜨겁게 그라운드를 달궜다. 역전 공방 끝에 두산이 SSG를 8대4로 따돌리며 4위를 지켰다.
두산은 0-1로 뒤지던 1회말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3-4로 뒤진 5회말 제러드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6-4로 역전시켰다. 제러드는 6회에도 쐐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말에는 양석환이 시즌 34호 대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엔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굳게 지켰다.
SSG는 6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KT에 5위를 내주고 다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SG와 KT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KT가 앞선다. KT는 0.49640(69승70패2무), SSG는 0.49635(68승69패2무)이다.
대전에선 롯데가 9회 윤동희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한화를 3대2로 꺾고 다시 7위가 됐다. 한화는 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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