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수익성과 채권 운용 성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50%가 넘는 실적 성장세를 시현한 것이다.
14일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60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730억원 대비 55.6% 뛴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50.4% 증가한 2조366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3.3% 늘어난 1377억원이다.
2분기만 따로 떼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01.4% 증가한 705억원, 순이익은 32.3% 늘어난 54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동안 시장이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본업이 호실적을 나타냈다는 의미다.
실제로 상반기 실적 개선은 차액결제거래(CFD)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성 향상이 주효했다. 영업부문별로 보면 위탁매매업이 52.1% 증가한 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금리 안정세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과 보유자산 평가이익도 확대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트레이딩 목적의 주식, 채권, 주가지수 관련 영업활동을 하는 자기매매업의 경우 90% 성장한 14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장내외 파생상품업은 적자로 전환해 5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밖에 우량 사업성을 갖춘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수익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투자은행(IB)업의 영업이익은 281.5% 껑충 뛴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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