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속 농산물 해법 모색...대아청과·한농연 정책토론회 개최

이병우 기자 2026. 4. 29. 10: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무너진 생산 안정성...생산량 30% 뚝
대아청과 프로젝트...농업 대응 전략 가속
대아청과, 한농연 '기후위기 우리 농산물 지키기 시즌 3' 추진.[출처=대아청과]

기후위기가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기후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되자, 국내 기업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아청과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생산 불안정과 구조적 과잉공급 문제 해법 모색에 착수했다.

◆ 생산량 급감→부분 회복에도 '불안정' 지속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2년 56만6041톤이던 사과 생산량은 냉해와 병해충 피해가 겹친 2023년 39만4428톤으로 급감했다. 1년 만에 약 30% 줄어든 수치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45만9648톤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 2025년 생산량 역시 44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하며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 기반 약화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기후변화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봄철 산불 피해까지 겹치면서 공급 자체가 감소하는 구조다. 특히 대구·경북 중심이던 사과 재배 한계선이 강원 지역까지 북상하면서 기존 산지가 폐원되는 등 생산 지형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4월 들어 기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냉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개화 이후 저온이 닥칠 경우 수확량 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아청과, 한농연 '기후위기 우리 농산물 지키기 시즌 3' 추진.[출처=대아청과]

◆ 대아청과·한농연, 대응 해법 모색 나서

상황이 이렇자, 유통과 생산 주체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례로 대아청과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지난 28일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기후위기 시대 농산물 생산 안정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아청과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기후위기 극복 우리 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 시즌3의 일환이다.

참석자들은 토론회에 앞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연구 현장을 점검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배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고, 노지채소 중심 생산 구조에 스마트농업을 접목할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농업기술 개발 현황 △스마트농업의 역할 △전남지역 농산물 생산 구조 변화 원인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학계, 생산자 단체, 유통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기후위기로 농산물 생산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생산자, 유통인, 학계, 정책 당국이 함께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실질적인 대안 마련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강원 고랭지 채소 생산 감소(시즌1), 제주 농산물 경쟁력 약화(시즌2) 등 기후위기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해 왔다. 향후에는 전남지역 출하자를 대상으로 물류 및 영농기자재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