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에서 톱모델로… 장승환의 시작
한 시대를 풍미했던 얼굴, 장승화. 1959년생인 그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이력을 가진 모델 겸 배우다.

제주도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해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198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헤비급 금메달을 따내며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운동선수의 길을 뒤로 하고 모델로 전향한다.

185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 단단한 근육질과 조각 같은 얼굴. 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남성 정장 브랜드 ‘소르젠’ 광고에서 보인 수트핏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애마부인 3’로 스크린 데뷔… 단숨에 섹시 스타
장승화의 배우 데뷔는 갑작스러웠다.

‘애마부인’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3편의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장승화가 캐스팅된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잘생겼고, 몸이 좋고, 풍성한 가슴털이 인상적이어서.” 감독의 말처럼, 연기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상대역은 절친한 제주도 출신 김부선. 두 사람은 첫 연기임에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장승화는 곧바로 섹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후 출연작 대부분이 에로영화로 채워지며, 그는 '육체파 배우'로 소비되었다.
드라마 속 고급 이미지, 그러나 연기력 논란

영화 속 육체적 매력과는 달리, KBS 드라마 '함사세요'에서는 세련된 이미지로 등장했다.
전인화와 함께 주연을 맡았고, 광고 모델로 쌓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화면 속에서 잘 살려냈다.

하지만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인터뷰에서도 “공부하는 입장에서 임한다”고 밝힐 만큼 겸손했지만, 실제 연기는 종종 어색하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배우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장승환은 30대 중반, 연예계를 떠난다.

1995년, 연예계를 정리한 그는 무도인으로 돌아갔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태권도를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 일원동에서 도장을 운영 중이다.
운동선수로서의 진심과 헌신은 여전히 그 안에 살아 있다.
최근 그의 모습은 한층 중후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수트핏 좋던 모델, 남성미 넘치던 영화배우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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