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역대급'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MVP를 거머쥐었던 코디 폰세(3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에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폰세는 단순히 복귀한 수준을 넘어, 과거보다 훨씬 강력해진 구위로 현지 언론과 팬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폰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평범한 투수’에서 ‘지배자’로… KBO가 마법을 부렸나?
가장 놀라운 점은 구속입니다. 5년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평균 93.2마일(약 150km)에 머물렀던 폰세의 패스트볼은 이날 최고 97.3마일(156.6km), 평균 95.7마일(154km)을 찍었습니다.

볼티모어 현지 중계진(MASN)은 "방출될 때는 평범한 투수였는데 한국에 가서 대체 뭘 한 건가. 나이가 들었는데 구속이 4km나 올랐다"며 경악했습니다.
한국에서 연마한 킥 체인지업과 더욱 날카로워진 커터는 MLB 거포 피트 알론소(통산 264홈런)마저 범타로 돌려세우기에 충분했습니다.
8명의 선발 후보 중 ‘3선발’까지 넘보는 기세
토론토는 이번 비시즌 딜런 시즈를 영입하고 맥스 슈어저가 복귀하는 등 선발 자원만 8명에 달하는 '역대급' 뎁스를 구축했습니다. 당초 폰세는 3년 3,000만 달러(약 446억 원)라는 거액에 계약했음에도 5선발 경쟁이 예상됐습니다.

압도적 성적: 시범경기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
경쟁력: 기존 선발인 호세 베리오스, 에릭 라우어가 흔들리는 사이 폰세는 가우스먼, 시즈, 슈어저와 함께 팀 내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3~4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부상 우려 씻어낸 ‘강인함’… 클럽하우스의 새 롤모델
이날 3회 1사 후 투구 도중 왼발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며 마운드에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토론토 벤치가 발칵 뒤집혔지만, 폰세는 곧바로 일어나 연습 투구 후 상대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팀 내 평가: 토론토 인사이더는 "폰세의 회복력과 투혼은 젊은 투수들에게 완벽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그의 내구성과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28일 개막 로테이션 합류 유력
현재 흐름상 토론토는 딜런 시즈 - 케빈 가우스먼 - 코디 폰세 - 호세 베리오스 - 맥스 슈어저로 이어지는 강력한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확률이 높습니다. KBO에서 'K-닥터K'로 불리며 252개의 삼진을 잡았던 폰세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무대 MLB에서 그 명성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폰세의 다음 등판 예정인 14일 미네소타전에서 투구 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개막 로테이션 순번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확정될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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