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요즘 아이 있는 집은 '주방'을 이렇게 만든다?!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4년 차 부부입니다. 이제 막 돌이 되는 귀여운 아기를 키우며 살고 있어요.
작년 말에 아기가 태어나고, 올해 초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 저희 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처음 꾸몄던 신혼집은 저희의 취향만 담은 감각적이고 예쁜 공간이었다면 현재는 안전하고 편하지만 깔끔한 공간이 되었거든요. 예전엔 저녁과 주말에만 사용하던 곳이었다면 지금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있기 때문에 생긴 변화이기도 할 텐데요. 지금의 변화가 꽤 마음에 든답니다.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을 잘 찍어줄 수 있기도 하고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많이 부족한 집이지만, 요즘은 육아를 하며 아기와 저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나름대로의 감각을 담아 스타일링 해보았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 정보
| 아파트 34평
| 화이트, 우드 스타일
| 전체 리모델링(턴키)
| 약 4천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저희 집은 7년 차 준신축 아파트인데요. 집을 매수하러 보러 갔을 때 기존에 계시던 분들이 전혀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기에 7년 전 입주 상태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람이 지낸 흔적이 있었어도 기존에 계신 분들이 워낙 깔끔하게 사용했고 연식 자체가 오래되지 않아 입주청소만 하고 들어와도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컨디션이었으나 하고 싶은 마루와 벽지가 있어서 고민 끝에 전체 인테리어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 깔끔한 집을 만드는 리모델링
이번에 리모델링을 할 때 신경 쓴 것은 '수납공간'이었어요. 오픈되어 있는 수납공간도 좋지만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집이 다소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수납공간들을 개폐형으로 가려질 수 있도록 제작하여 짐들을 정리해 두었는데요. 이런 점이 집이 깔끔해 보이는 데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 턴키 인테리어 팁!
저희는 이번에 턴키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했지만, 마루 색상 및 소재부터 주방 제작까지 저희가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요청하여 만족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물론 턴키 업체에서 많이 수용해 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고요.
만약 저희처럼 턴키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하실 예정이시라면, 무조건 업체와 많이 소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하면 원치 않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여긴 가족이 전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게 되었는데요. 특히 아기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알록달록한 아기용품이 늘 함께하지만 아기 책장은 블랙으로, 아기 소파는 화이트로 맞춰 공간이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장에는 아이 책과 장난감들을 놓되 책장이 가득 차지 않도록 비치하였는데요. 장난감을 너무 많이 비치해두면 아이가 어떤 것을 가지고 놀아야 할지 감을 못 잡더라고요. 그래서 끝방에 대부분의 장난감과 책을 비치해두고 거실은 최소한의 장난감과 책을 두었습니다. 거실이 깔끔해 보이는 건 덤이고요.
신혼부부 시절에는 거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는데 썼지만, 지금은 아이와 가장 많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는데요. 아기와 함께 있을 때는 TV는 온전히 아기를 위한 음악을 틀어놓고 있습니다. 아직 영상은 보여주지 않고 멈춰있는 이미지에 음악만 들려주려고 해요.
저희 부부는 아기가 잠든 후에야 거실에서 가끔 TV를 보곤 하는데요. 아기와 놀았던 흔적들을 정리하고 나면 사실 피곤해서 요샌 TV도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가족이 가장 오래 있는 공간이라 그만큼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장소입니다!
| 주방
타워형 아파트의 특징은 거실과 주방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입주 전부터 판상형보다는 일반적으로 소통이 수월하겠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점은 싱크대가 주방 끝 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통에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 있겠다는 거였어요.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대면형 주방 시공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공의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워요. 전체 인테리어를 통틀어서 대면형 주방이 가장 잘한 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타워형 구조에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대면형 주방은 200% 추천하고 싶어요!
또 저희는 주방 수납장을 넉넉하게 제작해 주었어요. 이사 오고도 수납장이 아직 꽉 차지 않았는데, 여유 있게 제작하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 안방
안방은 거실의 무드가 이어지도록 하면서 시공은 최소화했어요. 대신 기존에 있던 가구들로 따뜻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또 방의 조명은 2인치 다운라이트로 설치해 주었어요. 편안히 쉬는 곳인 만큼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확산형 타입으로 시공하려고 했답니다. 또 거실보다 약간 작은 실링팬을 시공했는데 자기 전에 틀어두면 너무 좋아요. 여름에 시스템에어컨보다 더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방에는 베란다와 드레스룸이 하나씩 딸려있어요. 개인적으로 베란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한 층 업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전 집에서는 수납이 다소 부족해서 베란다를 거의 창고로 사용하다시피 했지만 이번 집에서는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어 바닥에 데크 타일을 깔아두고 캠핑 장비로 꾸며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