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둘이서~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이번 여름, 에메랄드빛 바다와 짙은 녹음이 매력적인 제주도로 떠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제주도에는 유명한 곳이 워낙 많은지라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2박3일 테마 여행 코스를 짜왔습니다!

제주도의 동서쪽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숙소는 중앙부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 근처에 잡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DAY 1
제주도의 푸른 자연

1일차 추천코스: 제주국제공항 - 사려니숲길 - 제주오름승마랜드 - 비자향 - 비자림 - 만장굴 - 명진전복 - 함덕해수욕장

사려니숲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의 동쪽으로 향하면 사려니숲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붉은오름을 지나는 장장 10km의 숲길인데요.

'신성한 숲'이라는 이름답게 숲길에서 상쾌한 삼나무 향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시간은 09:00~17:00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사방이 초록빛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려니숲길에서 제주도 여행의 첫 시작을 끊어보세요!

제주오름승마랜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54

힐링승마의 메카라고 일컬어지는 오름승마랜드에서는 말을 타고 부대오름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데요. 말 두 마리당 관리자 한 명이 붙어 에스코트를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승마체험이 가능합니다.

승마복장은 일체 무료 대여하며, 초등학생 고학년(11세)이상 이용 가능하고, 탑승시간은 약 10분~1시간이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사전 문의 필수입니다. 냇가와 산길을둘러보며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운영시간 매일 09:00~17:00 ✔ 이용요금 20,000원~85,000원

비자향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204-4

숲길 산책에 승마까지 하고 오면 배가 고프죠. 만장굴로 향하는 길에 있는 맛집, 비자향을 소개해드릴게요.이곳은 흑돼지 쌈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사이드메뉴로 콩비지와 녹두빈대떡이 있습니다.

단일메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맛이 보장된 곳인데요. 불고기 양념이나 강된장이 과하게 짜거나 달지 않은 것이 이 집의 매력입니다. 운영시간은 11:00~15:00입니다. 신선한 쌈채소와 곁들여 풍미 있는 제주도 흑돼지를 즐겨보세요!

비자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배를 채운 뒤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비자림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천년의 세월이 녹아들어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로, 벼락 맞은 나무부터 오래된 시간을 품은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식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자림 산책로는 A, B 코스로 나뉘며, 어느 코스를 걸어도 좋지만 B코스의 경우 다소 거친 돌멩이길이 포함되어 있어 만삭의 산모와 초보 부모,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오신 분들께는 A 코스를 추천합니다!

✔ 운영시간 09:00~18:00 ✔ 이용요금 일반 3,000원

만장굴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제주도의 웅장한 자연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거대한 용암동굴, 만장굴 또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곳은 총 길이 약 7.4km, 최대 폭 18m, 최대 높이 23m의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며, 10~30만여 년 전에 생성되었음에도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관람할 수 있으며, 습도가 일정하게 87~100을 유지해 우기의 습한 날씨에도 구애받지 않고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가벼운 외투와 편한 신발을 챙겨가시면 더욱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입장시간 09:00~18:00 ✔ 입장료 대인 4,000원

명진전복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82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제주도 전복 맛집 하면 떠오르는 곳이 인근에 있는데요. 바로 명진전복입니다! 이곳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는데요. 향이 좋은 전복구이에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와 전복돌솥밥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후식으로는 가게 앞에 있는 귤 하르방에서 귤 하르방 주스를 마시면서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화요일은 휴무이며, 09:30~21:30 운영합니다.

함덕해수욕장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19-10

1일차 제주도 자연 테마 여행의 대미는 역시 함덕해수욕장입니다. 제주 올레 19코스를 걷다 보면 푸른빛을 뿜는 함덕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데요.

입구부터 환영해주는 초록빛 야자수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다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해변에 입수할 수 있는 시간은 저녁 7시까지이지만, 산책로를 따라 제주도의 푸른 밤을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제주도의 푸른 자연을 즐기는 1일차 여행은 끝이 났는데요!

1일차 경비 : 53,000원~13,8000원

경비는 53,000원~13,8000원으로, 총 10만원을 웃돌며, 선택하시는 승마체험코스나 식당 메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DAY 2
제주도에서 인생샷을

2일차 추천코스: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 - 김도희의 갈치창고 - 노형수퍼마켙 -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 - 제주수울 - 제주목관아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시 도두1동

2일차는 동서쪽의 가운데로 이동해,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시작할 건데요. 이곳은 용담레포츠공원부터 도두봉 근처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을 배경으로 비행기와 함께 사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용담이호해안도로를 타고 푸른 바다를 보며 시원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어요. 인접한 거리에 이호테우 말등대, 도두봉 등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 관광지가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김도희의 갈치창고
제주시 특별자치도 노형로 121

금강산도 식후경. 떠오르는 제주도 맛집, 김도희의 갈치창고에서 제주도의 맛있는 갈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데요.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싱싱한 갈치를 현지에서 꼭 먹어야 합니다. 왕갈치조림과 가마솥묵은지 고등어쌈밥, 갈치조림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어린 새끼 갈치를 기름에 튀겨 강정 양념을 묻힌 갈치 강정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갈치구이는 뼈 발라서 먹기가 귀찮은데 사장님께서 직접 발라주시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휴무이며, 운영 시간은 10:00~15:00, 17:00~21:00입니다.

노형수퍼마켙
제주시 노형로 89

김도희의 갈치창고 인근에 노형수퍼마켙이 있습니다. 이곳은 이름과 달리 식료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전시장인데요.

오직 명도로만 구분되는 흑백 색만이 이곳에 존재하는 곳으로, 주변에 보이는 소품들은 시간 여행을 떠난 것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시시각각 빛깔이 변하는 미지의 공간, 노형수퍼마켙에서 제주도 여행을 기념할 인생샷을 남겨보아요!

✔ 운영시간 09:30~19:00 ✔ 이용요금 성인 15,000원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
제주시 특별자치도 1100로 2864-78

보통 미술관과 달리 제주도립미술관은 바다 위에 서 있는 제주와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설계되었는데요. 이곳은 제주 그 자체의 공간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을 담아내는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며 제주 문화 정체성을 구현하고 제주의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8월 말까지는 한국 근현대 역사의 숱한 굴곡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본질을 잃지 않은 동양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09:00~18:00 ✔ 이용요금 성인 2,000원

제주수울
제주시 특별자치도 서문로 72-1

제주도의 마지막 밤이라니, 벌써 아쉽네요. 이 순간을 기념하는 데에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제주수울은 제주도에서 직접 생산되는 60가지여 개의 제주도 전통 로컬술을 맛볼 수 있는 양조장입니다.

이곳에서 제주 로컬 전통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소믈리에에게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주 로컬 맥주, 소주, 약주, 와인 등 제주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술을 시즌별로 시음해볼 수 있고, 제주수울 굿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화, 수 휴무이며, 운영시간은 10:00~19:00이니 참고 바랍니다!

제주목관아
제주시 관덕로 25

제주도 마지막 밤을 장식할 곳은 바로 야간개장이 열린 제주목관아입니다. 이곳은 탐라국 이래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 행정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제주 목관아로, 유서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7/29, 8/26, 9/30, 10/28 총 4회에 걸쳐 망경루 앞에서 야간에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제주도의 음악도 들으면서 선선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다니, 벌써 낭만적이네요!

✔ 야간개장 무료입장 5/3~10/31 18:00~21:30, ✔ 월/화 제외 이용요금 성인 1,500원

이렇게 제주도의 이틀차 문화생활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2일차 경비: 최소 72,500원

최소 경비는 총 72,500원으로, 선택하신 술이나 음식에 따라 가격이 다소 상이하지만, 10만원 안팎에서 오늘 여행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DAY 3
제주도, 마지막의 여유

3일차 추천코스: 반딧불한담 - 한담해안산책로 - 애월 카페거리 - 제주국제공항

반딧불한담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길 24-11

제주도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이제는 서쪽으로 떠날 때인데요. 점심 맛집 반딧불한담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애월 한담산책로 부근에 위치한 곳으로,퓨전 해물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맛집입니다.

제주 갈치 구이세트, 흑돼지전복게우돌솥밥, 해물라면, 한치물회, 돔베고기 등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까지 취향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제주도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 중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21:00입니다!

애월 카페거리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길

길을 걷다 보면 목을 축이고 싶을 때가 있죠.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고, 오후에는 제주도 서쪽에서 아름답게 떨어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애월 카페거리인데요. '하이엔드 제주', '몽상 드 애월', '노을리' 등 제주도의 탁 트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많으니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래보아요!

한담해안산책로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359

식사를 마쳤으면 이제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때입니다. 이곳은 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을 따라서 조성된 산책로로, 푸른빛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과 군데군데 제주도의 검은 바위가 자리잡은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제주시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라고 하니, 이곳에서 여행을 마무리해보아요.

3일차 경비: 약 25,000원

이렇게 제주도의 마지막까지 함께했는데요. 3일차 경비는 어떤 음식과 음료를 즐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5,000원 정도로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일차 여행비를 합하면 약 150,000원~230,000원 정도입니다.

성수기 총 경비: 650,000원~750,000원
비성수기 총 경비: 350,000원~450,000원

여기에 항공권과 숙소비를 합하면 성수기 총 경비는 평균 700,000원, 비성수기 총 경비는 평균 400,000원 정도 나온다는 사실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2박 3일동안 제주도의 동서쪽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와 맛집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모두 즐기며 인생샷까지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