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차전 취소에 염갈량은 ‘함박웃음’…“쉬었으면 했는데, 도움되는 비”

정세영 기자 2024. 10.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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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LG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비로 취소됐기 때문.

이날 취소된 플레이오프 2차전은 15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염 감독은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가 바뀐다"면서 "비가 오면 손주영으로 가겠다고 생각했다. 엔스는 4차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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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염경엽 감독.뉴시스

대구 = 정세영 기자

"하루를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염경엽 LG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LG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비로 취소됐기 때문. 이날 취소된 플레이오프 2차전은 15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역대 6번째,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0번째 우천 취소 경기다.

염 감독은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가 바뀐다"면서 "비가 오면 손주영으로 가겠다고 생각했다. 엔스는 4차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애초 이날 2차전 LG의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그러나 비로 경기가 하루씩 밀리면서 손주영이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염 감독은 "엔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계속 3일, 4일 로테이션을 소화했는데 회복할 시간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몸 상태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와 상태를 확인했고, 오케이를 받았다. 나 혼자 결정할 순 없으니 트레이닝 파트와 선수 본인과 얘기해서 모두의 동의를 구했다. 손주영이가 굉장히 중요해 투수를 바꿨다. 3, 4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염 감독은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염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비가 우리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비가 마침 와줬다. 조금은 도움이 되는 비"라고 미소를 지었다. 실제 LG는 김진성, 유영찬,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이 휴식이 취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운 일. 앞서 LG는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렀고, 에르난데스는 5경기 모두 투입됐다.

염 감독은 "내일 경기를 하면 하루 또 휴식일이 있다. 2차전에서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를 빼면 불펜 투수 중에선 무리한 선수가 없다. 모든 것이 우리 쪽으로 확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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