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투’ 팍팍… 삼성 살린 두 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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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젊은 팔'이 삼성을 지켰다.
프로야구 삼성의 영건 배찬승(19)과 이호성(21)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과감하게 19세 고졸 루키인 좌완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에 시속 150㎞의 광속구를 앞세운 배찬승은 시즌 내내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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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2-2 동점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오른 신인 배찬승
무사 3루 위기서 삼진 잡아
이호성은 거포 고명준 상대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막아
‘젊은팔’ 버티자 불펜 ‘단단’

대구 = 정세영 기자
‘두 명의 젊은 팔’이 삼성을 지켰다. 프로야구 삼성의 영건 배찬승(19)과 이호성(21)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SSG를 5-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4위로 가을 무대에 안착한 삼성은 3위팀 SSG를 제압하고,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업셋(Upset)’을 완성했다.
결승 투런포를 날린 르윈 디아즈 못지않게, 마운드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 초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무사 3루의 역전 위기에서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성 마운드를 지킨 건 젊은 팔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과감하게 19세 고졸 루키인 좌완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배찬승은 첫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1, 3루에 몰렸지만, 한유섬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배찬승에 이어 등판한 우완 이호성은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쳤던 고명준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닝이 끝나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가장 큰 함성이 터졌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8회 위기 상황을 떠올리며 “위기 때 등판한 젊은 불펜 (배)찬승이와 (이)호성이가 팀을 살리고 나도 살려줬다”고 함박미소를 머금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61개)에 오를 만큼 막강한 타격을 자랑한 삼성의 고민은 불펜이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배찬승과 이호성이 불펜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배찬승은 올해 6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1, 19홀드를 남겼다. 올해 고졸 신인 투수 중 60경기 이상 등판한 것은 LG 김영우와 함께 배찬승뿐이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에 시속 150㎞의 광속구를 앞세운 배찬승은 시즌 내내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이호성 역시 올 시즌 불펜의 또 다른 축이었다. 2년 차 우완으로, 올해 평균자책점은 6.34로 빼어나진 않지만, 시즌 중반에는 마무리 보직까지 맡았다. 최고 150㎞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시즌 내내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9일 1차전에선 팀의 4번째 투수로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젊은 팔이 버티자 불펜이 달라졌고, 달라진 불펜이 삼성을 살렸다. 여기에 베테랑 마무리 김재윤도 안정된 구위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김재윤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모두 등판해 3개의 세이브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이다. 박 감독은 “김재윤이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삼성은 정규리그 2위 한화를 만난다.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는 오는 17일부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1차전 막을 올린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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