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마력 하이브리드 괴물 등장? BMW X5M, SUV의 미래를 다시 쓰다

BMW가 플래그십 SUV X5의 차세대 모델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고성능 버전인 ‘X5M’의 진화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리프레시나 파워트레인 개선 수준이 아닌, BMW의 미래 전략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를 SUV에 완전히 녹여낸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디자인, 성능, 전동화까지 모두 바뀐다.
공개된 스파이샷과 렌더링에 따르면, 신형 X5는 기존의 과감한 키드니 그릴을 줄이고, 수평형 헤드램프와 통합해 세련되면서도 전기차 친화적인 전면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플러시 도어 핸들과 깔끔한 유리창 라인이 인상적이며, 후면부는 수평 테일램프와 번호판 위치 변경으로 보다 낮고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예고한다. 전체적으로는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SUV에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강렬한 건 성능이다. 신형 X5M은 4.4L V8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려 727마력과 1000Nm의 토크를 뿜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X5M(625마력)보다 100마력 이상 상승한 이 수치는 사실상 ‘슈퍼 SUV’급 성능이다.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결합된 폭발적인 가속력은 새로운 M의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BMW는 X5 최초의 순수 전기차도 준비 중이다. ‘iX5 M7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이 모델은 i7 M70과 유사한 660마력, 1100Nm 수준의 퍼포먼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전기차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BMW가 고성능 SUV 영역에서도 전동화를 본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M은 ‘내연기관+전기’ 또는 ‘순수 전기’라는 두 갈래로 확장된다.
차세대 X5와 X5M은 이르면 2025년 중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부터 디자인, 플랫폼, 전략까지 모두 바뀌는 이번 변화는 BMW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SUV 시장 전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선언이다. 이제 프리미엄 SUV 경쟁은 출력과 가속을 넘어서, 감성과 철학의 싸움으로 진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