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180발 막은 네타냐후 “이란 대가 치를 것” 보복 예고

김원철 기자 2024. 10. 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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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각) 안보내각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 체제는 자신을 방어하고 적을 응징하려는 이스라엘의 결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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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앞줄 중앙)가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뒤 예루살렘에서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예루살렘/신화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각) 안보내각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 체제는 자신을 방어하고 적을 응징하려는 이스라엘의 결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보내각은 전시 상황에서 외교·국방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이스라엘 내각 속 내각이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에 의해 대부분 저지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공격은 실패했다”며 “수백 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첨단인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IDF)의 성과를 치하하며, 방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군에 축하를 보낸다”며 “우리의 방어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연계된 중동 내 무장 세력들에게도 경고를 보냈다. 그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여전히 배우지 못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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