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남자들 보양식인데 이제 마음껏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생선' 정체

대표 보양식 장어, 국제 규제로 귀해질 전망
장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남자들의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가 앞으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워싱턴 협약, CITES) 사무국은 지난 8월 26일(현지 시간) 민물장어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수생물 11종을 국제거래 규제 대상에 등재하는 잠정 평가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기존의 유럽 뱀장어에 이어 일본 뱀장어를 비롯한 모든 장어를 멸종위기종으로 묶자고 제안한 바 있다.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수출입은 엄격한 허가 절차 없이는 불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장어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소비가 많아, 실제 유통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양식 하면 빠지지 않는 장어의 상징성 때문에, 그 효능과 속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어 꼬리, 정말 남자한테 좋을까

장어꼬리 사진. / 위키푸디

옛날부터 장어 꼬리는 ‘남자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단백질과 비타민 A 등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꼬리보다 몸통에 더 많이 들어 있다. 꼬리가 특별히 탁월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 속설은 장어가 헤엄칠 때 꼬리를 강하게 흔드는 모습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장어는 단백질, 비타민 A·D, 오메가-3 지방산, 철분 등이 풍부한 고단백·고영양 식품이다.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 뇌 기능 향상, 피부와 시력 보호,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르기닌, 아연,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 분비와 혈액순환을 촉진해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꼬리보다는 몸통에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장어 전체가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집에서도 즐기는 장어 한 상

장어덮밥 사진. / 위키푸디

이렇게 영양이 풍부한 장어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다. 먼저 장어덮밥은 민물장어를 손질해 준비한 뒤, 양파 반 개를 채 썰고 쪽파 한 줌을 송송 썬다. 양념장은 진간장 3큰술, 쯔유 2큰술, 알룰로스 1큰술, 미림 1큰술을 섞어 만든다. 달군 팬에 장어를 껍질부터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초벌구이를 한 뒤, 약불로 줄여 양념장을 붓고 소스를 바른다. 양파도 함께 넣어 조리면 풍미가 깊어진다. 장어가 다 익으면 후추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밥 위에 남은 소스를 뿌리고 장어를 얹은 뒤 쪽파와 와사비를 조금 넣으면 근사한 장어덮밥이 완성된다.

장어볶음 사진. / 위키푸디

좀 더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장어볶음이 제격이다. 바닷장어 2마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 4쪽과 생강을 잘게 다진다. 양파 반 개와 대파, 당근, 홍고추도 준비해 둔다. 팬에 식용유 2스푼을 두르고 대파 흰 부분, 마늘, 생강을 넣어 향을 낸 뒤 장어를 넣어 살짝 볶는다. 간장 2스푼을 넣어 간을 배게 한 후 채소를 모두 넣고 간장 1스푼을 추가한다. 이어 설탕 1/3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넣고 센불에서 볶아준다. 마지막에 참기름 1스푼을 두르고 참깨와 부추를 얹으면 매콤하고 향긋한 장어볶음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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